송영길 '뚝심 리더십'..종부세 이어 경선일정도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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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내전 양상으로 치닫던 '경선 연기론' 논란에 가까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이해찬 전 대표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당 원로들로부터 '경선일정 원칙론'을 추인받으며 명분을 쌓았다.
지도부 관계자는 "조국 사태 사과, 부동산 의혹 국회의원 전원 탈당권유, 종부세 완화 결단에 이어 경선 일정까지 송 대표가 당면했던 주요 과제가 거의 마무리된 것 같다"며 "이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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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내전 양상으로 치닫던 '경선 연기론' 논란에 가까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당내 부동산세 갈등 국면에 이어 다시금 난관을 돌파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격론 끝에 현행 당헌·당규대로 '대선 180일 전'인 9월 10일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재보선 참패의 충격 속에서 출범한 송영길호(號)가 약 두 달 만에 내부 정비를 어느정도 마무리짓고 대선레이스 궤도에 올라선 것이다.
앞서 경선연기를 요구하는 의원 66명이 의원총회 논의를 요구하고 나설 때만 해도 내홍 확산의 우려가 비등했다.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와 22일 의원총회에서도 합의가 불발되자, 송 대표는 각 주자들을 접촉해 소통하며 설득에 나섰다.
특히 이해찬 전 대표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당 원로들로부터 '경선일정 원칙론'을 추인받으며 명분을 쌓았다.
이날 최고위에서 일정 연기를 강력히 주장하던 최고위원들도 당이 결국 '원팀' 기조로 뭉쳐야 한다는 송 대표의 논리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지도부와 거듭 마찰을 빚으며 불만이 쌓인 '주류' 친문진영에선 볼멘소리도 감지된다.
'비주류' 송 대표가 주요 국면에서 친문 강경파와 결이 다른 결정을 내려왔다는 점에서다.
지도부 관계자는 "조국 사태 사과, 부동산 의혹 국회의원 전원 탈당권유, 종부세 완화 결단에 이어 경선 일정까지 송 대표가 당면했던 주요 과제가 거의 마무리된 것 같다"며 "이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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