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우주 R&D 시작..한국 독자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시동 건다

이현경 기자 2021. 6. 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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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개발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이 시작된다.

정부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 서비스를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인프라로 판단하고 2018년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KPS 구축 계획을 넣어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날 예타 통과로 정부는 올해 하반기 사업의 기본계획을 구체화하고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KPS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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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Pixabay 제공

국내 우주개발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부터 14년간 3조7234억5000만 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 서비스를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인프라로 판단하고 2018년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KPS 구축 계획을 넣어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날 예타 통과로 정부는 올해 하반기 사업의 기본계획을 구체화하고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KPS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KPS는 고도 3만6000km에서 지구를 도는 정지궤도(GEO) 위성 3기와 경사지구동기궤도(IGSO) 위성 4기, 테스트·예비용 IGSO 위성 1기 등 위성 총 8기로 구성된다. 2027년 1호기를 발사하고, 2034년 시범서비스를 거쳐 2035년에는 8기의 위성 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KPS가 구축되면 미국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S)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위성항법체계를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반도 인근의 위치 정보 정확도가 크게 높아져 교통, 통신, 금융, 국방, 농업, 재난 대응 등 경제·사회 전반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KPS 개발에 미국과 협력하고 GPS 공동 활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독자적인 항법위성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일본 등 6개 국가로 KPS가 구축되면 세계 7번째로 자체 항법위성체계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정부는 KPS 구축 과정을 통해 국내 민간 우주산업 시장의 확대, 관련 전문가 양성 같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KPS는 향후 국내 우주 분야 투자 확대와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현경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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