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스릭슨투어 병행' 이재진, 생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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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 투어)가 변화를 꾀했다.
2개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이재진은 스릭슨투어에 대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스릭슨투어'는 경기력 향상과 컨디션 유지를 위해 매우 소중한 대회이다.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해 과감하게 실험하고 변화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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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 투어)가 변화를 꾀했다. 총상금을 증액했고, 선수들은 경기 중 카트 대신 걸어서 이동한다. 캐디도 함께할 수 있다. 코리안투어와 큰 차이가 없이 치러진 스릭슨투어 첫 대회인 10회대회의 첫 우승자는 2개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이재진이다.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남 영암 소재 사우스링스영암CC 카일필립스 A, B코스(파72. 6,880야드)에서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스릭슨투어 10회 대회가 치러졌다. 이재진은 대회 첫날부터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2위에 2타 앞선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2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2라운드에서는 대회 둘째 날 이재진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솎아내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역시 단독 선두였다. 대회 최종일에는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진은 2014년 4월 KPGA 프로(준회원), 2015년 5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으로 입회했다. 2015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7에 올라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출전한 8개 대회서 모두 컷통과에 실패해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첫 데뷔 이후 매년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시드 확보에는 성공했다. 2019년에는 그린적중률 1위(75.78%)에 올라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아워홈 그린적중률상’도 수상했다. 하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7년 ‘4차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의 공동 8위다.
올해 코리안투어와 스릭슨투어를 병행하면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기록한 이재진은 “골프를 시작한 이후로 처음 들어올린 우승이다”라며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넘어지며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다.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지만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대회였다. 특히 부족했던 퍼트가 정말 만족스러웠다”라며 “이 덕분에 내 장점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개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이재진은 스릭슨투어에 대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스릭슨투어’는 경기력 향상과 컨디션 유지를 위해 매우 소중한 대회이다.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해 과감하게 실험하고 변화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바뀐 스릭슨투어 환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특히 이번 ‘2021 스릭슨투어 10회 대회’는 코스 상태, 드라이빙 레인지 운영, 도보 플레이 등 모든 면이 KPGA 코리안투어와 비슷한 환경이었다.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조성해준 주최사 던롭스포츠코리아, 드라이빙레인지를 무료로 대관해준 사우스링스영암CC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이번 우승을 계기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사진=이재진/ 사진제공 K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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