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성수기 맞은 제주공항 방역점검.."유입 철저히 차단해야"

발열검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등 검역절차 전과정 직접 확인
"야외 선별진료소 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건강에도 신경써달라"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역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으로부터 검역 절차와 현황을 보고받고 발열검사시스템부터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까지 공항 검역절차 전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김 총리는 공항과 선별진료소 검역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최근 제주도 내 지역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곳 공항에서부터 유입을 철저히 차단해야만 제주도가 안전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치고 힘들겠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 만큼 한치의 소홀함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내 의료진과 행정인력, 자원봉사자 모두의 건강과 안전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작년 3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제주공항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 유입을 적극 차단해왔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부스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싶은 사람이 들어서면 의료진은 부스 밖으로 손만 내밀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진료소다.

검사 대상은 해외방문 이력 여객이나 도착자 중 37.5℃ 이상 발열 증상을 보이는 여객, 타지역에 방문했다가 돌아온 제주도민 가운데 검사희망자 등이다.

제주공항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신속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으로부터 방역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제주도 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하루 4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연일 들어오면서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치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