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그→ML 데뷔' 34세 너클볼러, 7실점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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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리그를 거쳐서 만 33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너클볼러'가 감격의 데뷔전을 치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투수 미키 재니스(34)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재니스는 볼티모어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많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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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미국 독립리그를 거쳐서 만 33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너클볼러'가 감격의 데뷔전을 치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투수 미키 재니스(34)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0-6으로 승부가 기운 5회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재니스는 첫 타자 요단 알바레즈를 너클볼 4개로 삼진을 잡아냈다. 5회 세 타자를 상대하며 13구로 실점없이 막아내,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다. 6회에는 2사 후 안타, 볼넷,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도 기록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7회 휴스턴 타자를 2번째 상대하자 장타를 허용했다. 삼진을 잡았던 알바레즈에게 2스트라이크에서 너클볼을 얻어맞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2루타, 카일 터커를 볼넷, 아브라함 토로에게 스리런 홈런을 또 맞았다. 재니스는 8회 홈런 한 방을 더 맞고 교체됐다.
데뷔전 성적은 3⅓이닝 8피안타 1탈삼진 4볼넷 7실점이었다.
재니스는 볼티모어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많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됐다. 재니스는 2010년 드래프트서 44라운드에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독립리그로 밀려났다. 2020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재니스는 71구를 던졌는데) 57구가 너클볼이었다. 스탯캐스트는 너클커브 5개를 너클볼로 잘못 분류했다. 너클볼의 평균 구속은 77.9마일(125.4km), 회전수는 407회다”며 “회전수 407회는 재니스의 너클볼이 홈플레이트에 도달하는 0.53초 동안 평균 3.5회 회전한다는 의미다”고 소개했다.
야구 관련 트위터 ‘피칭닌자’를 운영하는 롭 프리드먼은 거의 무회전으로 포수 미트에 들어가는 너클볼 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볼티모어의 포수 오스틴 윈스는 “(너클볼이) 어떨 때는 춤을 췄고, 어떨 때는 그렇지 않았다”며 “그는 프로다, 마운드에서 경쟁을 했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행복하고 그가 여기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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