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기로 역전?'..블게주가 이끄는 홈런왕 경쟁 승자는

조재현 기자 2021. 6. 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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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홈런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게로로 주니어는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벗어 던졌다는 평가다.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 뿐만 아니라 타율(0.338·3위), 안타(89개·4위), 타점(61개·1위) 등 주요 타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활약 속에 오타니는 지난 22일 MLB 사무국이 선정한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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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 오타니·슈와버, 홈런왕 경쟁 불지펴
25일 현재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에 올라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홈런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지루할 틈이 없다. 누군가 앞서면 금세 따라붙는다. 단번에 순위를 끌어올리는 선수도 있다.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팀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게로로 주니어는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벗어 던졌다는 평가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던 게레로 주니어는 25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즌 24번째 아치를 쏘아 올려 홈런 부분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 뿐만 아니라 타율(0.338·3위), 안타(89개·4위), 타점(61개·1위) 등 주요 타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2홈런(3위)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홈런(공동 5위)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주춤한 사이 몰아치기로 홈런왕 레이스를 달구는 선수들도 있다.

23개 홈런으로 단독 2위에 위치한 일본인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최근 '만화 주인공'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오타니는 지난주 초반만 하더라도 홈런왕 선두권과는 격차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16일과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동을 걸더니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을 알린 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선 홈런 2개를 터뜨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일과 21일 디트로이트전에서 홈런 1개씩을 추가하는 등 홈런 6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18일에는 선발 투수로 나가 6이닝 1실점으로 승리까지 챙겼다.

이 같은 활약 속에 오타니는 지난 22일 MLB 사무국이 선정한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같은 기간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카일 슈와버(28·워싱턴 내셔널스)도 최근 5경기에서 8번 담장을 넘기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슈와버는 20일과 21일 뉴욕 메츠전에서 각각 2개, 3개의 홈런을 때리며 예열을 시작했다. 이어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1개),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1호째 홈런으로 슈와버는 단독 4위에 올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AFP=뉴스1

5경기째 홈런 소식은 없으나 타티스 주니어 역시 몰아치기 능력을 보유했다. 지난 16~18일 3경기 연속 홈런으로 게레로 주니어를 압박하기도 했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2개를 기록한 아쿠냐 주니어도 언제든 치고 올라갈 타자로 평가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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