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휩싸인 쿠팡,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 포기

유한빛 기자 2021. 6.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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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따낸 쿠팡이 협상 최종 단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보통신(IT)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도쿄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서는 국내 지상파 3사에서 중계권을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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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따낸 쿠팡이 협상 최종 단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보통신(IT)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도쿄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서는 국내 지상파 3사에서 중계권을 사야 한다. 쿠팡은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를 제치고 이번 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단독으로 따냈다.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돼, 오는 7월 23일부터 17일간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관중의 입국이 막힌 것은 물론 일본 내국인 관람 규모도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현재 유효한 올림픽 관람권 약 363만 장 중 추첨을 통해 91만장을 환불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방송업계에서는 직접 관람이 어려운 이번 올림픽은 경기 중계업자들의 수익이 예년보다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도쿄올림픽 중계권을 보유한 미국 NBC유니버셜의 제프 쉘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고 수익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무료 배송 등 혜택을 제공하는 ‘로켓 와우’ 가입자에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쿠팡 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OTT시장에 진출했다. 로켓 와우 서비스의 이용료는 월 2900원이다. 이 때문에 쿠팡플레이는 유료 회원만 시청 가능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올림픽의 보편적 시청권을 제약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발생한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쿠팡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된 점 등도 쿠팡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거나 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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