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선일보에 "영문판 사설 제목·무분별한 삽화 유감"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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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조선일보의 영문판 사설 제목이 도를 지나쳤다고 보고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근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의 삽화를 문 대통령과 관련성이 없는 기사들에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유감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근래 조선일보에 이같은 항의를 전달했음을 밝히면서 "조선일보가 사설 제목의 수정과 삽화 삭제를 비롯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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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청와대가 조선일보의 영문판 사설 제목이 도를 지나쳤다고 보고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근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의 삽화를 문 대통령과 관련성이 없는 기사들에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유감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근래 조선일보에 이같은 항의를 전달했음을 밝히면서 "조선일보가 사설 제목의 수정과 삽화 삭제를 비롯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3일 'Why Does Moon Keep Sucking up to N.Korea?'(왜 문 대통령은 북한에 계속 아부를 하는가)라는 제목의 영문판 사설을 실었다.
청와대는 여기서 '서킹 업'(Sucking up)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아부를 떨다' 등으로 해석된다.
관계자는 "외국인들도 읽을 글에 이렇게 모욕적인 제목을 달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사설의 제목은 'Why Is Moon Still Wooing N.Korea?'(왜 문 대통령은 북한에 계속 구애하는가)로 수정됐다.
2019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진 적이 있다.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판 기사제목에 대해 "매국적 제목"이라고 항의의 뜻을 표명했었다.
이중 조 수석이 문제삼은 조선일보의 일본판 기사 제목은 Δ북미 정치쇼에는 들뜨고 일본의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 Δ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 등이었다.
조 전 수석은 최근 조선일보가 자신과 자신의 딸이 연상되는 삽화를 성매매 사건 기사에 실은 데에 강력히 항의하고 법적 책임을 시사한 상태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의 삽화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도 항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마스크를 쓴 문 대통령의 삽화를 Δ간 큰 제약사 공장장…가짜 마스크 7000장 경찰에 팔아 Δ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된 딱 한 명, 행사 내내 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 Δ'산 속에서 300여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됐다 Δ"마스크 팔아주겠다" 2억 가로채…경찰·법원 공무원 사기 혐의 조사 등 본사와 계열사 기사 총 5곳에 실었다.
조선일보는 현재 기사에서 삽화들을 삭제하고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용을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한 상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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