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태영호 "전쟁 71년 지나도 여전히 호전적인 북한 안타까워"

양성모 2021. 6. 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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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인터뷰
-"南은 전쟁 재발 방지, 北은 여전히 호전성 강조"
-"김정은 '대화' 발언, 확대 해석 안돼"
-"노동신문 사설, 미국 비난 수위 낮춰..강대강 선대선 원칙 유지"
-"대북정책 국제 공조 필요..대북제제 중국 참여 중요"
-"평양 10,000호 주택 건설..북한 경제 어렵긴 해도 여력 있어"
-"북한 MZ세대들이 체제변화·통일 앞당길 것"


[다시보기] KBSNEWS D Live 6·25 전쟁 71년, 지금 북한 경제는?/신재벌 쿠팡, 사회적 책임은 뒷전?/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산사태 대비 어떻게?

■ 프로그램 : KBS NEWS D LIVE
■ 방송시간 : 6월 25일(금) 10:00~12:00 KB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양성모·김민지 기자
■ 연결 :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양성모> 6.25 71주입니다. 저희가 6.25이기 때문에 태영호 의원님을 저희가 연결을 했는데 북한에서는 6.25를 어떻게 기념하고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태영호> 예. 일단 북한에서는 6.25가 다가오면 올수록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여러 곳에 대한 참배 행사들이 있고 또 그다음에 참관, 방문 이런 행사들 또 6.25 참전, 북한에서 노병이라고 하거든요. 그런 6.25 참전자들과의 증언 듣기, 이런 행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제가 한국에 와보니까 한국에서도 역시 6월을 호국보훈의 날이기 때문에 우리도 역시 참배 그 다음에 현충원 참배라든가 묘역 정화 작업이라든가 혹은 6.25 참전용사들의 산 증언 듣기, 그래서 남과 북이 이 6.25가 다가오면서 이렇게 이걸 기념하거나 6.25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사성이 많다. 이렇게 제가 생각을 했습니다.

양성모> 벌써 71년이 흘렀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 활동을 하시면서 혹시 새삼스럽게 전쟁의 상흔을 느끼셨던 적이 있으신지요?

태영호> 제가 국회의원이 된 다음에 아무래도 이런 공식적인 행사들이 많아졌습니다. 6월 보훈의 날이 시작되면서 현충원, 당에서 하는 현충원 참배라든가 또 우리 지역, 제가 지역구가 있기 때문에 지역구 주민들과 같이 현충원에 가서 묘비 정화 활동도 제가 했고 그다음에 6.25 참전 용사들을 직접 만나서 산 증언 듣고 이런 걸 하면서 제가 느낀 거는 뭔가 하면, 이 6.25가 일어난 지 지금 71년이 지났거든요. 71이 지났는데 우리가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보면 전쟁이 있은 지 71년 지나면 그것이 하나의 추억으로 남아가지고 다시는 그런 전쟁을 막기 위해서 어떤 평화적인 장치라든가 이런 걸 강구해야 되겠느냐? 이런 점들을 전쟁에 참가했던 당사자들 간에 논의하고 재발할 수 있는 그런 거를 방지하기 위한 그런 제도적 준비작업에 들어가는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우리 정부나 또 우리 국민들은 6.25 같은 이런 동족상잔은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 이런 분위기인데 역으로 북한을 들여다 보면 6.25를 기념하는 것이 결국은 뭐냐면 다시 6.25 같은 그런 전쟁이 일어나면 그때는 무조건 끝장을 보아야 한다. 그때는 무조건 조국을 통일해야 된다. 이러면서 호전적으로 주민들을 선전, 선동하는, 이런 점이 저는 대단히 좀 아쉬운 점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성모> 아, 태영호 의원님께서 북한에 계실 때까지만 해도 그때도 계속해서 6.25가 돌아오면 다음번에 싸우면 우리 잘해보자. 이런 분위기였다라는 지금 말씀을 하신 거죠?

태영호> 예. 그렇죠. 그러니까 우선 6.25는 북한에서는 미국과 북한에서는 한국이 같이 연합해서 일으킨 전쟁이다, 이렇게 먼저 규정하고 그리고 그때 북한이 다 통일할 수 있었는데 무기도, 장비도 부족했고 결국은 미국과 유엔군의 개입으로 결국은 기회를 놓쳤다. 정말 아쉽다, 아쉬우니 이제부터 우리가 다시 이런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핵무기도 가졌다. 그러니까 핵을 가졌기 때문에 미국과 거의 동등한 이런 전략 국가의 지휘에 우리가 올라섰으니 이번에는 우리가 잘 해보자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전쟁에 대해서 추억할 때는 다시는 그런 동족상잔이 오면 안 된다. 그러니까 그런 일은 없어져야 된다. 이런 방향으로 저는 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데 지금 북한의 행태를 보면 좀 아쉽죠.

양성모> 네. 알겠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계속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금 한때 굉장히 평화모드가 있다가 지금은 조금 교착상태에 빠진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최근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되어 있어야 된다" 이런 발언이 공개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대화라는 그 말에 주목을 했어요. 자, 이 말에 대해서 분석이 굉장히 다양하고 그 이후에도 북한 고위층 관계자들의 얘기들이 계속 나왔는데 이 발언 어떻게 보시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태영호> 우선 저는 이 발언을 우리가 추가나 확대 해석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 우리가 받아들여야 된다. 그러면 다시 우리가 최근에 북한의 동향을 연결시켜보면 1월달에 김정은이가 당 대회에서 강 대 강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강하게 나오면 우리도 강하다. 강 대 강, 선 대 선. 그 원칙에 의해서 이번에 나온 거 보면 대화나 대결에 다 준비돼 있겠다. 이거 투 트랙으로 지금 가겠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지금 현재 북한으로서는 미국이 대화를 제기했지마는 그 정도 가지고는 안 돼라고 일단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고, 단 우리가 새롭게 북한에서 최근 나타나는 동향을 주목해보아야 될 거는 오늘 6월 25일이거든요. 그러면 6월 25일이면 북한 노동 신문에 사설이 나갑니다. 6.25가 일어난 71년 전과 관련해서 어떤 입장으로 이거를 볼 것이냐? 이게 나가는데 지난해 2020년 그다음에 2019년 하는 회담에서 결렬됐을 때는 북한이 6월 25일날 노동신문 사설에서 미제, 말하자면 미제국주의라고 특정 국가를 지적해서 비난했습니다. 미제가 일으킨 전쟁이다. 그런데 오늘 북한 노동 신문에는 미제라고 미국을 찍어서 비난하지 않고 제국주의 연합세력 이렇게 한 발 뒤로 물러섰습니다. 이것이 지금 현재 북한의 강대강, 선대선 원칙이거든요. 그러면 왜 미국이, 북한이 이렇게 발언에서 수위조절을 했겠느냐? 이건 지금 미국을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지금 미국의 견지에서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때 김정은을 향해서 폭력배 그다음에 북한을 불량배 국가, 이런 표현을 썼는데 대통령이 일단 된 다음에는 지금 바이든 대통령 자체가 북한에 대해서 DPRK. 말하자면 조선 민주주의 공화국이라는 그런 호칭을 정확히 쓰고 북한을 자극하고 있는 이런 발언을 안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북한이 불필요하게 오늘 같은 날 미국, 미제국주의라는 표현을 쓰는 거는 북한도 지금 조절하는 것 같고 결국은 북한은 지금 대단히 대칭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표현 하나를 선택하는 데서. 그래서 결국은 이번에 김정은이가 이야기한 대화와 대결의 모든 준비, 결국 이거는 기존의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지금까지는 계속 끌고 나오고 있다. 이런 견지에서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양성모> 알겠습니다. 자, 지금 저희가 벌써 1년 전이었어요. 태영호 의원님, 사실 저희 KBS 초심박제 프로젝트 때 저희와 인터뷰를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때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은 체제와 핵무기는 같다. 그래서 결국에는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그런 전망을 해 주셨는데 자, 이런 상황에서 지금 문재인정부 임기 말로 접어들지 않았습니까?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 가장 중점을 둬야 될 우리의 정책은 어느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태영호> 네. 당연히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그런 변화된 상황을 우리는 당연히 고려해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가 미국과 함께 북한에 계속 지금 대화의 문을 두드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대화의 문을 두드리는 이런 시그널, 그 다음에 정책적 방향은 계속 유지해야 되겠고 두 번째로 가장 중요한 거는 저는 뭐라고 생각하냐면 국제 공동체와 인식의 공조를 이루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게 어떤 측면인가 하면 지금 미국이나 또 외부에서는 김정은이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정부의 정책적 이런 발언들을 최근 보면 김정은은 분명 핵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 이런 결이 다른 발언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북한의 핵을 과연 김정은이가 포기할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국제 공동체와 공동의 인식을 저는 가져야 되겠고 좀 더 우리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북한과 대화하고 협력하고 또 북한에 식량 제공과 같은 그런 필요한 인도주의 협력을 제공하더라도 국제 공동체와의 전반적인 제재의 틀 안에서 이 문제를 우리가 접근해야 된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만일 우리 정부가 국제 공동체와의 공조라든가 인식 공유라는 이 틀에서 한발 벗어나서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가지고 핵 문제라든가 남북 관계를 접근한다면 외부 세계는 지금 어떤 우려를 가지고 있는가 하면 핵을 보유한 국가의 그렇게 특수한 접근법을 가지면 전반적인 국제적인 비확산 체제를 흔들어놓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가질 수 있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거는 국제 공조, 여기에도 우리가 관심을 돌려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성모> 알겠습니다. 그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 그 틀 안에서 우리도 움직여야 된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난해 저희가 그 인터뷰를 할 때랑 또 조금 달라진 게 지금 서구 사회가 중국을 대하는 그 인식이나 방식이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최근에 G7 회의에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심하게 나타났는데, 미중 갈등을 넘어서 일종의 반중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시각까지 나오는 이런 국제적인 분위기가 남북 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는지요?

태영호> 아주 대단히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미국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마는 중국과의 관계도 많은 관심을 돌려야 하고요. 왜 이 문제가 중요한가면 어차피 지금 현재의 국제적인 대북 공조는 제재 위주입니다. 제재 위주인데 우리가 중국이라는 이 요인이 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면 결국은 이 제재라는 이 모든 국제적인 공조가 희석되고 약화될 이런 가능성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어차피 우리 정부는 뭐 G7이나 또 미국과 같이 전반적인 반중 전선이 과연 지금 형성되고 있느냐? 이 측면에서는 좀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무조건 G7이나 또 미국, 이런 나라들과 100% 딱 공조를 유지해야 된다. 이게, 이거 여기에는 뭐 좀 동의하기 힘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성모> 예. 알겠습니다. 그 북한 내부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아주 오래전부터 고질적인 식량난이 있었고 그리고 지난해 수해도 굉장히 컸다라는 보도가 있었고요. 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지금 북한경제가 거의 최악으로 가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기도 하고, 또 한편에서는 그래도 장마당같은 내부의 시스템이 견고하게 버티고는 있다, 그래서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붕괴가 가까이 온 것 아니다. 뭐 이런 식으로 보는 시각도 있고요. 의원님께서는 지금 북한 내부의 어떤 경제 사정이나 지금 정치적인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태영호>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마치 또 북한이 붕괴 직전에 와 있는 것처럼 너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 정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북한이 그 정도 상황이라면 지금 평양시 같은 데서 지금 10,000세대 주택 건설을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먹을 것, 말하자면 아사 현상이 심화돼서 사람들이 그렇게 심각하다면 그렇게 북한 당국이 주택 건설에 뭐 1년에 솔직히 우리도 10,000세대 한 번에 주택 공사하기 힘든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그런 데다가 정책적 방점을 찍기는 좀 힘든 상황이고, 그러나 역시 식량이라든가 이런 모든 주민들의 생활을 보면 우리 견지에서 보면 정말 대단히 힘든 이런 상황인 것만은 명백합니다. 그러면 현재 북한이 자체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느냐? 안 되느냐? 여기에 대한 문제인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의 장마당과 같은 이런 자본주의적인 이제 형태가 많이 뿌리내려서 대단히 지난 한 10년 동안에 북한 주민들이 자생능력이 지난 몇십년 동안에 비할 수 없을 북한의 현 내부 상황을 그렇게 우리가 뭐 붕괴 직전의 상황이다. 이건 좀 지나친 평가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양성모> 네. 어렵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내부의 시스템이 지금 받쳐주고 있고 또 평양의 많은 아파트 건설도 시작할 정도로 아직은 여력이 남아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태영호> 예. 그렇습니다.

양성모> 자, 마지막 질문인데요. 지난해 저희 초심박제 프로젝트에서 인터뷰를 하실 때, 통일이 25년 내로는 가능할 것 같다라고 대예언을 해 주셔가지고 그때 정말 많은 반응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1년이 지나서 24년 남았습니다. 지금도 같은 전망이신지 다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태영호> 예. 저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하면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지금 밀레니얼 MZ 세대가 새로운 세대로 지금 또 떠오르고 있거든요. 북한에서도 우리와 유사한 현상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와서만도 지금 북한이 당, 그다음에 직맹, 여맹 회의를 끊임없이하고 있는데 이 회의에서 북한 체제가 방점을 찍고 있는 문제가 뭐냐? 새로 자라나는 이 새 세대, MZ 세대들에 대한 교양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 이게 기본입니다. 왜 그러는가 하면 이 한 개의 그 어떤 국가도 뭐 대한민국도 마찬가지고 이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려면 그 시스템의 중추 세력이 그러한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연대 의식이 있느냐, 없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북한의 2030 세대 같은 경우에는 부모 세대하고 전혀 달라요. 부모 세대는 저 같은 사람도 북한에서 사회주의 복지 시스템을 직접 제가 체험해봤고 그 피크도 경험해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2030 세대는 태어나서부터 그들이 눈에 본 거는 자본주의적인 장마당을 보았지 그들이 교과서에서 책에서 배운 것 같은 그런 사회주의 복지 시스템은 현실적으로 그들이 한 번도 체험도 못해봤거든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지금 북한에 지금까지 70여년 존재해온 이 시스템에 대한 아무런 빚이 없습니다. 이들은. 그래서 저는 앞으로 북한의 변화는 결국은 생리적인 변화, 바이로지컬 체인지, 이 2030 세대가 커서 이들이 국가의 중추세력이 될 때 그때 저는 북한에서의 근본적인 체제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진단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예. 그런 새로운 세대들이 등장했기 때문에 통일도 그만큼 더 앞당겨질 수 있다라고 보시는 거죠?

태영호> 예. 지금까지 우리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바라볼 때 이런 겁니다. 야, 과연 통일이 언제 될까? 통일이 영원히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희망조차가 우리가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밀레니얼 세대 2030 세대가 자라나면서 북한이 먼저 야, 이거 큰일 났다, 이거 2030 세대에 대한 관리가 안 되는데 어쩌지? 라면서 북한 자체가 위기의식을 계속 보이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 같은 경우에는 야, 이거 진짜 그들이 크면 희망이 생기는 거 아니야? 우리 자체도 거기에서 이런 반응이 저절로 지금 생겨나고 있어서 오히려 저는 통일에 대한 희망, 기대수위가 지난번보다는 우리가 더 많이 커지고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예. 알겠습니다. 오늘 바쁘신 와중에서도 인터뷰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태영호> 네. 감사합니다.

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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