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교회 협의회, "6·25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협의 개시해야"

하종훈 2021. 6. 25.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교회 연합기관이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개시할 것을 한미 양국에 촉구했다.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 등은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공동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호군축 및 대북제재 협의 등 촉구
이홍정(오른쪽 두 번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를 비롯한 NCCK와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 관계자들이 25일 온라인으로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를 개최하고 종전선언 등을 촉구하고 있다.NCCK 제공

한국과 미국의 교회 연합기관이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개시할 것을 한미 양국에 촉구했다.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 등은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공동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에서 “우리는 종전과 평화협정이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수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병행,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신뢰 회복을 위한 상호군축과 대북제재 해제, 인도적 교류·협력을 재개할 것도 요청했다.

한미교회협의회 참가자들은 “남과 북,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인도적 교류와 협력에 적극 참여했을 때 전쟁의 위협은 최소화되고 한반도 평화공존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됐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코로나19’ 의료지원을 포함한 긴급재난지원이 신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 제재를 조속히 해제할 것을 양국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미국이 한국을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협의체) 동맹체제에 포함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과 한미일 군사동맹을 위해 한일 간 과거사 문제 등에 간섭하려는 것을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또 한미 양국 교회의 공동 행동으로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세계교회 등과 함께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 캠페인 전개, 한미교회협의회 정례화 및 공동 워킹그룹 구성, 2022년 노근리 치유와 화해 예배 재추진 등을 제안했다.

한미교회협의회는 1970년 서울에서 ‘동북아의 미래와 딜레마’를 주제로 처음 개최된 이래 2003년까지 총 6차례 열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