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지금은 생각 없어..野 단일 후보 나와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5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또한, 대선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승부다”라며 “야권에서는 단일 대선후보가 나와야 승산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합당에 대해선 “당대당 합당을 원칙으로 가치를 크게 만드는 그런 통합이 돼야 한다”며 “그게 제일 중요한 원칙이고 그 원칙 하에서 판단하면 모든 게 순리대로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22일 합당 관련 첫 실무회의가 있었다”며 “우선은 합당 원칙부터 합의해야지 처음부터 세부적인 사항이 나오면 진전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은 제1야당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제1야당이 변하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많은 사람의 생각이 반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서문시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지난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전쟁에도 문을 연 서문시장이 닫혀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상인 분들이 다시 장사하시는 모습을 눈으로 꼭 확인하고 싶어 서문시장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