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북 전보다 유연, 큰 흐름 천천히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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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5일 "한·미의 확고한 대화 의지와 북한의 기존보다 유연한 태도가 합치되는, 국면 전환의 좋은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바이든 시대: 미·중 패권 경쟁 격화 한반도 미래는"을 주제로 한 제7회 한반도평화 국제심포지엄(통일부·연합뉴스 공동 주최)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한반도 정세를 규정하리라 생각해온 세 가지 축이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에서 정리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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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화의지, 북 유연 태도 합치 국면 전환 좋은 계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5일 “한·미의 확고한 대화 의지와 북한의 기존보다 유연한 태도가 합치되는, 국면 전환의 좋은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바이든 시대: 미·중 패권 경쟁 격화 한반도 미래는”을 주제로 한 제7회 한반도평화 국제심포지엄(통일부·연합뉴스 공동 주최)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한반도 정세를 규정하리라 생각해온 세 가지 축이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에서 정리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세 가치 축’으로 첫째 “우리 정부의 일관된 대북 정책과 메시지”, 둘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평화적 해법을 위한 대한반도 정책”, 셋째 “북측의 새로운 전략과 노선”을 꼽았다.
특히 이 장관은 “지난주 열린 노동당 중앙위 (8기)3차 전원회의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안정적인 정세 관리’와 ‘대화’를 언급하며 대화 가능성들을 시사했고 기존보다 유연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며 “(22·23일) 김여정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예단할 수는 없겠으나 큰 흐름은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 장관은 “이제는 남북, 북미 간 멈췄던 대화를 시작하고 다시 협상의 테이블로 서로 나서야 한다”며 “지금이 바로 그 터닝 포인트가 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정세 전환의 모멘텀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정치일정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이르기까지 남북 모두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 장관은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남북 연락채널의 실질적 복원을 통한 남북대화의 재개”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중의 경쟁은 국제정치의 ‘구조적 상수’로 자리 잡았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의제가 미·중의 ‘건설적인 협력’의 공간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향후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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