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지킨 송영길 "경선 룰 만든 이해찬 자문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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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원칙대로 가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5일 경선 일정을 확정지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단에게) 진지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자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10명의 상임고문단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이해찬 문희상 김원기 임채정 오충일 이용득 상임고문에게 직접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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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5일 경선 일정을 확정지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단에게) 진지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자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상임고문 상당수가 당헌 당규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다는 의미다. 송 대표는 10명의 상임고문단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이해찬 문희상 김원기 임채정 오충일 이용득 상임고문에게 직접 연락했다.
송 대표는 “김원기 문희상 임채정 전 국회의장 세 분도 ‘국민이 짜증낸다, 당헌당규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가장 중심적인 분이 이 당헌당규를 통과시킨 이해찬 전 대표인데,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알고 논쟁이 없도록 미리 특별 당규를 만든 것’이라고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대전 180일 전’에 후보를 선출한다는 규정에 대해 “당시 각 후보 캠프 회람을 거쳐서 만든 안이고 따라서 원칙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여기에 송 대표는 원외 위원장들과도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원외 위원장들은) 거의 10대 1 수준으로 원칙대로 가야한다는 주장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경선 연기에 대한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결정을 위한 명분을 쌓은 셈이다.
그러나 이런 의견 수렴 과정에도 불구하고 이날 비공개 최고위는 격양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최고위원들 사이에 격론이 오가면서 회의장 바깥으로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고, 전혜숙 최고위원 등은 반발의 뜻으로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찬반이 팽팽했지만 후유증을 우려해 표 대결까지는 가지 않기로 했다”며 “지도부가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최혜령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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