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생존과 연패 탈출, 두 마리 토끼 노린다 [김광현 프리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이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이번 상대는 27승 4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 기록중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윌 크로우) v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광현), 부시스타디움, 세인트루이스
6월 26일 오전 10시 15분(현지시간 6월 25일 오후 7시 8분)
현지 중계: AT&T스포츠넷 피츠버그(피츠버그) 밸리스포츠 미드웨스트(세인트루이스)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아쉬웠던 4이닝 투구
김광현은 지난 6월 21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3.72였던 평균자책점을 3.60으로 낮췄다. 유일한 실투는 로널드 아쿠냐에게 홈런을 허용한 슬라이더 하나였다.
잘던졌지만, 조기에 강판됐다. 이유가 있었다. 더블헤더로 열린 이날 경기 1차전에서 애덤 웨인라이트가 7이닝 완투한 상황에서 0-1로 리드를 허용하자 팀이 5회초 공격에서 대타를 기용했다. 여기에 필승조가 공백이 길어지면서 이날 등판해야하는 사정도 있었다.
김광현은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선발 투수라는 개념보다 첫 번재 불펜 투수라 생각하고 게임에 임했다. 최소 실점으로 가져가자고 생각했다"며 이날 경기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경기는 불펜이 많이 던졌기에 불펜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싶다고 했는데 불펜들이 많이 쉬었을 때는 빨리 빠져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빨리 나올 수 있다. 실투는 아쉽지만, 빨리 내려온 것은 팀이 원하면 그렇게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팀 결정을 받아들였다.
조금 더 큰 틀에서 보면, 김광현은 부상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10이닝 2실점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몸 상태가 괜찮은 것을 확인한 것은 큰 소득이다. 그는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을 4이닝만에 내린 마이크 쉴트 감독은 조기 강판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설명하며 "좋아보였다. 공격적이었고 수준 있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다. 아주 잘했다"며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연패에 빠지다
상황은 좋지않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4연패에 빠졌다. 그 내용을 보면 조금 심각하다. 4경기 상대가 모두 5할 승률에 못미치는 팀이었다. 애틀란타야 그렇다쳐도 양 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계속 지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어보인다.
그사이 순위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36승 39패,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지구 선두와는 6게임차, 와일드카드 랭킹에서는 2위에 8게임차로 뒤처졌다.
25일 피츠버그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토미 에드먼을 6번 타순으로 내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통하지 않았다. 에드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일 상대 투수들이 어떻게 던질지에 대한 게임플랜을 짜는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급기야 마이크 쉴트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만간 바뀐 모습을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현재 로스터내에 있는 투수들을 대상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로테이션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6월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마르티네스가 가장 위험에 놓여 있는 가운데 김광현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선발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날 호투가 절실하다.
쉽지않은 상대
피츠버그는 지구 최하위지만, 전날 경기에서 확인했듯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2승 1패,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승 1패 기록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들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 최근 6경기에서 35득점, 팀 타율 0.259(내셔널리그 5위) 출루율 0.351(3위) 장타율 0.461(6위) 기록중이다.
전날 경기 스리런 홈런을 때린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최근 6경기에서 24타수 12안타 3홈런 10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좌완 상대로도 시즌 타율 0.354(79타수 28안타) 3홈런 14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 2위 애덤 프레이지어도 6경기에서 23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흐름이 좋다. 그역시 좌완 상대로 타율 0.316(79타수 25안타) 3홈런 14타점로 강하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피츠버그 상대로 3경기(선발 2경기)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25일 경기에서 9회 마무리로 등판,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기록하며 간신히 세이브를 기록했다. 8월 28일 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9월 20일 경기에서는 5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 김광현 vs 피츠버그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애덤 프레이지어 2타수 무피안타
에릭 곤잘레스 6타수 3피안타
키브라이언 헤이스 3타수 2피안타 1피홈런 1타점
콜린 모란 4타수 2피안타 1타점 1탈삼진
케빈 뉴먼 5타수 1피안타
그레고리 폴란코 2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브라이언 레이놀즈 6타수 무피안타 2탈삼진
제이콥 스탈링스 5타수 1피안타 1타점 1탈삼진
트레이드의 유산
상대 선발 윌 크로우(26)는 이번 시즌 10경기(선발 9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6.42의 성적 기록중이다. 아직까지 개인승이 없으며, 팀은 그가 선발로 나온 9경기에서 3승 6패 기록중이다. 40 2/3이닝 던지며 WHIP 1.574, 9이닝당 피홈런 2.0개 볼넷 4.4개 탈삼진 8.4개 기록하고 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포심 패스트볼 41.9% 슬라이더 25.2% 체인지업 15.8% 싱커 9.8% 커브 7.3%를 구사하고 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4마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상위 21% 수준의 패스트볼 회전수를 기록중이지만, 나머지 지표들은 하위권이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고,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 12월 피츠버그가 조시 벨을 워싱턴에 내주며 받은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타석에서는 9타수 1안타 1볼넷 4삼진 기록중이다. 희생번트는 두 차례 성공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클라라, 레깅스 입고 발레리나처럼 우아하게 [똑똑SNS] - MK스포츠
- 김상혁 언급에 뿔난 송다예 “시원하게 공개할까?” 경고 (종합) - MK스포츠
- 조현영, 비키니 입고 다리 제모중? “여름이 왔어요” [똑똑SNS] - MK스포츠
- 한예슬, 2차 해명 “룸싸롱 출신 NO…법적 절차 밟고 있는 중” - MK스포츠
- 치어리더 김한나, 답답할 땐 시원한 비키니 입고 사진 투척 [똑똑SNS] - MK스포츠
- 발인 엄수된 ‘우결’ 스타 故 송재림…39세 나이에 남긴 유작 ‘폭락’ - MK스포츠
- “지혜롭게 해결할 것”…어도어, 뉴진스 내용증명 받았다[전문] - MK스포츠
- 부상 여파 SON, 믿을맨은 LEE…‘2골 1도움 쾅!’ 미친 활약 이강인, 3차 예선 첫 골 정조준 - MK스포
- 대만에 발목잡힌 류중일호, 쿠바 모이넬로 넘고 반등할까 [프리미어12 프리뷰] - MK스포츠
- 두산 왕조 유격수 김재호, 21년 커리어 끝 현역 은퇴..천재 유격수 떠난다 [공식발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