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볼보 등 수입차 2만5천대 리콜

연료공급 퓨즈등 제작결함

아우디와 볼보 등 제작결함이 발견된 수입차 2만5000여 대에 대해 시정조치(리콜)가 내려졌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수입차 모델 가운데 75개 차종 2만494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대상 업체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포르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스즈키씨엠씨 등 8개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6 45 TFSI 프리미엄 등 46개 차종 9759대는 뒤 차축 현가장치 내 부품인 트레일링 암 고정 너트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너트가 파손되고 차체 안정성이 상실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60 등 7개 차종 7208대는 연료공급 제어장치 퓨즈의 용량 부족으로 퓨즈가 끊어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때 연료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C200 2537대는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시간 공회전 시 발전기 내 부품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염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LA 200 d 등 12개 차종 760대는 조향 핸들 축 내 베어링과 장착 구멍 사이에 유격이 있어 베어링이 빠지고, 방향 조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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