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칭찬' 백혜련도 비판 "감사원장, 대선 징검다리 아냐"

차유채 2021. 6.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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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야권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감사원장은 대선 출마를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습니다.

백혜련, 윤석열·최재형 동시 비판 "권력 탐하는 역사 안 되길" 백 최고위원은 오늘(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치는 건 헌법기관이자 최고 감사기구로서의 상징성 무게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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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기관이자 최고 감사기구로서 상징성 무게"
과거 최재형에 "합리적 균형감각 갖춘 인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야권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감사원장은 대선 출마를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습니다.

백혜련, 윤석열·최재형 동시 비판 "권력 탐하는 역사 안 되길"
백 최고위원은 오늘(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치는 건 헌법기관이자 최고 감사기구로서의 상징성 무게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 최고위원은 "감사원장 한 명 때문에 국가 최고 감사기구인 감사원의 존립이 흔들릴 정도의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감사원 70년 역사상 원장이 임기를 다 못 채운 경우도 있다. 보통 감사원장 하다가 국무총리가 된 케이스"라며 "선출직에 출마하기 위해 헌법상 보장된 임기를 헌신짝 버리듯 버린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권력기관장에게 '본인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최고위원은 "보통 감사원장, 검찰총장 등 권력기관장은 본인의 철학이 부재할 경우 인기영합주의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며 "감사·수사 권한으로 대중적 인기를 추구할 유혹에 빠지기 쉽다. 본인에게 더욱 엄격한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자리(감사원장)가 대선 출마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권력을 탐하는 권력기관의 장이 두 명이나 되는 불행한 역사로 기록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최 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앞서 백 최고위원은 지난 2017년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최 원장을 "합리적이며 균형감각을 갖춘 인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었기에 이번 발언이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그는 "칭찬해 드릴 부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며 "후보자께서 병역 명문가 집안으로 알고 있는데 맞느냐. 3대가 모두 현역으로 복무한 경우 국방부가 병역 명문가로 지정한다"라고 최 원장의 미담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與, '대권 시사' 최재형 연일 비판…"정치 안 맞아"

이처럼 여권에서는 최 원장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최 원장이 사회의 큰 어른으로 남으면 좋겠다"며 그의 대권 도전 시사를 비판했고,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원장은 정치에 안 맞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오늘 최 원장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최 원장이 다음 주 초 자신의 결심을 밝히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검찰총장이 X파일 논란으로 주춤하던 사이 야권의 대안으로 부상한 최 원장은 어제(24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2,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 3.6% 지지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전체 6위이자 야권 3위에 올랐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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