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선 도전 비판에 "내 역할은 촛불 재점화"

황효원 2021. 6.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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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5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석열 키워주기'라는 비판이 나오자 "아무 소리 안 하고 가만히 있다가 윤 전 총장이 대선에 직행해 대통령 되는 것을 원하냐고 묻고싶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그 분들은 민주당 소속이면서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가도를 편안하게 꽃길을 열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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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대권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5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석열 키워주기’라는 비판이 나오자 “아무 소리 안 하고 가만히 있다가 윤 전 총장이 대선에 직행해 대통령 되는 것을 원하냐고 묻고싶다”고 말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추 전 장관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그 분들은 민주당 소속이면서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가도를 편안하게 꽃길을 열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을 꿩에 빗대 ‘꿩 잡는 매가 되겠다’고 하자 당 내에서는 “꿩을 오히려 키워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의 문제는 윤석열의 문제다. 제 문제가 아니다”며 “그럼 윤석열을 나오지 말라고 해야 하는데 제가 나오면 윤 전 총장이 커진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역할은 촛불 재점화”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이른바 ‘추윤갈등’ 당시 국회에 출석해 ‘소설쓰시네’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70년 만에 제대로 개혁하는 장관에 대한 검찰 조직의 저항에 대해 언론도 객관적인 시선을 갖지 못했다. 저도 일종의 피해자”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도 마찬가지로 집권당을 흔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보고 본질을 떠난 질문과 시비에 집착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에 대해서 “국민을 보호하라고 공권력을 위임받은 검찰총장은 거의 마지막 공직이어야 한다. 대통령직을 넘보면 안 된다”면서 “본인이 정의롭고 공정하다고 했던 검찰 수사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본인의 사익 추구를 위한 출세욕의 제물로 삼았다고 의심하지 않겠나”며 “진짜 정의와 공정, 법치가 무엇인지 제가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을 잡는 매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와 주권재민 헌법 정신에 입각한 그런 정의, 공정, 법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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