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광화문역 포기한 서울시.. 동대문·왕십리는 고수

경기도 화성시에서 공개된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실물모형.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GTX-A 노선의 광화문역 신설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시의회 교통위원회에 "GTX-A노선에 광화문역 신설 추진은 곤란하다"고 보고했다.

GTX-A노선은 운정에서 동탄까지 이어지는 86㎞ 구간으로 정거장은 총 10개소다. 서울 내 정거장은 △연신내 △서울역 △삼성 △수서 등 4개소다. 서울시는 당초 강북권에 A노선 광화문역, B노선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C노선에 왕십리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

다만 시는 GTX-A노선의 공사가 상당 부문 진척돼 광화문역 신설이 어려워졌다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시 관계자는 "2023년 GTX-A 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중간에 광화문역을 신설하는 것은 곤란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GTX-B, C노선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왕십리역은 기존대로 신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GTX-D 노선에 대해 서울과 직결하는 남부 광역급행철도와 강동~하남까지 연장하는 의견을 지난달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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