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H 공개매수.. "경영권 분쟁 재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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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방송 사업을 영위하면서 미디어, 골프장 사업을 영위 중인 KMH가 대규모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18% 이상 급등했다.
다만 당시 경영권 분쟁을 진행했던 KMH의 2대 주주 키스톤PE(프라이빗에쿼티)는 "경영권 분쟁이 전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KMH의 최대주주 최상주 회장 측과 키스톤PE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불붙으며 주가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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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방송 사업을 영위하면서 미디어, 골프장 사업을 영위 중인 KMH가 대규모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18% 이상 급등했다. 마감 시점에서는 상승폭을 줄여 9%대 상승률로 마감했다.
일각에선 지난해 12월 마무리된 사모펀드와 경영권 분쟁이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당시 경영권 분쟁을 진행했던 KMH의 2대 주주 키스톤PE(프라이빗에쿼티)는 "경영권 분쟁이 전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25일 증시에서 KMH는 전일 대비 9.45%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1만2700원이던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만5000원(전일 대비 +18.11%)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총 거래량은 461만여주로 전일 총 거래량(약 126만여주)의 3.6배에 달했다.
이날 개장 전 KMH는 발행주식 총 수(약 4533만주)의 7.62%에 이르는 345만5000여주의 자사주를 주당 1만5800원에 매수하겠다는 공시를 내놨다. 전체 매수 금액은 약 546억원이다. 공개매수 가액은 전일 종가 대비 24%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일각에서는 반년만에 경영권 분쟁이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가보다 현저히 높은 취득가액의 본질은 경영권 분쟁 제2라운드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며 "통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취득을 위해 장내매수를 하는 게 일반적인 데 비해 공개매수는 대표적인 M&A(인수합병) 공격과 방어 수단으로 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 KMH의 최대주주 최상주 회장 측과 키스톤PE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불붙으며 주가도 급등했다.
2019년 말 2685원이던 주가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3000~4000원대에 머물렀다가 쌍방 갈등이 격화되면서 한 때 2만1800원까지 치솟았다.
KMH가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특수관계인들에게만 사모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하면서 여타 주주들의 권익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불거진 갈등이었다.
쌍방 갈등은 지난해 12월 전격적인 주주협의로 마무리됐다. 최 회장 측과 키스톤PE가 KMH 발전 도모와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공개매수는 당시 주주협의 이후 약 6개월만에 전격 발표됐다.
하지만 키스톤 측은 경영권 분쟁 재발설에 대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키스톤PE 관계자는 "주주협의 이후 무상증자 등 주주권 제고 방안에 대해 협력해왔고 그 외 지배구조 개선 및 회사 발전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공개매수 가액 등도 함께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KMH와 키스톤PE는 최근 골프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 인수를 위해 KMH가 보유하던 떼제베CC(옥산레저) 지분 유동화를 통해 현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마제스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SG프라이빗에쿼티가 선정되면서 KMH 측은 현금만 쥐고 있는 상황이 됐다.
키스톤PE 관계자는 "마제스티 투자에 비해 차순위로 미뤄놨던 주주권 제고를 위해 떼제베 유동화 자금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라며 "시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도 대외적으로 우리가 보는 기업가치가 이 이상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키스톤PE는 KMH의 주요 계열사 중 한 곳인 아시아경제 지분 약 18%를 KMH로부터 약 23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역시 KMH와 키스톤PE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는 게 키스톤PE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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