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총력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K-바이오 랩허브(이하 랩허브)' 경남지역 유치를 위한 토론회가 25일 경남에서 개최됐다.

신약 개발랩허브는 신약개발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비 2천5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날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랩허브 유치 토론회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윤영석 의원, 김일권 양산시장,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 김건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 홍성화 삼성창원병원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등 도내 상급종합병원과 종근당, 바이오액츠, 한국의료데이터협회 등 대형 제약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경남 유치에 뜻을 모았다.

토론회에 발표자로 참석한 보스턴대 김종성 교수는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밀착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남도는 이러한 운영방안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인제대 김경순 교수는 "첨단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을 통한 안전성 모니터링과 유효성 평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남은 우수한 종합병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 양산에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바이오산업 거점을 부울경이 함께 만든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는 랩허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대학, 병원, 연구기관, 바이오기업 등 총 66개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체계가 구축돼있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사업 후보지로 양산에 위치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 산학단지를 신청하고, 지난 7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남도 K-바이오 랩허브 유치위원회'도 구성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선정을 위한 지역별 현장평가를 거쳐 7월 말까지 최적 후보지 1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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