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인혁 COO 사의.."직원 극단적 선택에 도의적 책임"

김근욱 기자 2021. 6. 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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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네이버 직원 A씨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최인혁 COO는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결정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당 직무에 대한 사의를 이사회에 표했다"며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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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대표 "회사 전체 문화 다시 점검할 것"
네이버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체계 리더십 구축하겠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지난 5월 네이버 직원 A씨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네이버 변대규 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후 직원들과 영상 미팅을 갖고 이사회 및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대표해 이번 사태에 대한 결정사항을 밝혔다.

변 의장은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리더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확인됐다"며 "대상자들에게는 확인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각의 징계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다만 징계 결정은 대외비 사항으로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인혁 COO는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결정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당 직무에 대한 사의를 이사회에 표했다"며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이사도 이날 직원 대상의 메일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을 약속했다.

한 대표이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전체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고 점검하겠다"며 "네이버가 생각하는 리더십과 건강한 문화는 어떤 것일지 등을 고민하고 세워나가는 노력을 CEO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리스크 관리위원회 조사 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및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추가적인 문제 사안이 있을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네이버 이사회는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 체계를 구성해 경영 쇄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 이사회는 "CXO 체제가 회사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실제로도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급성장의 결과 조직 규모가 커지고, 업무의 복잡성이 증대되는 속도가 지금의 CXO들에게 요구되는 책임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경영진들이 네이버의 미래에 걸맞는 새로운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위해다양한 안을 이미 검토해 오고 있던 점을 알고 있었기에, 이번 일을 계기로 네이버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만들어가는 일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현장에서의 혁신과 소통이 더 빠르고 활발해지는 조직으로 네이버를 본격적으로 바꿔 나가자고 경영진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EO를 포함한 경영진도 이사회의 이같은 제안에 공감하고, 새로운 조직체계와 문화, 리더십을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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