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1주년 기념일에 북한 매체, 성추행 등 한국 군 기강 문제 보도
박은경 기자 2021. 6. 25. 16:36
[경향신문]
6·25전쟁 제71주년을 맞은 25일 북한 선전 매체들이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한국 군 기강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성범죄가 치유불능의 병폐로 되고 있는 남조선군부를 비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을 다뤘다. 이 매체는 “(한국) 군부는 여성군인들을 한갖 저들의 변태적인 성적요구를 충족시켜주는 대상, 2등군인으로 여길 뿐”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같은 날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최근 남조선에서 군기강이 극도로 문란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군은 미군의 군사체계와 가치관을 도입하고 구 일본군대의 혹독한 규율을 그대로 적용해 초창기부터 군기문란 형상이 성행했고, 만성화되어 고질적 병폐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군 성추행, 폭행, 명령 불복 등의 문제를 짚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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