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300' 더 간다는 전문가들..곱버스 산 개미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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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가 연일 강세는 보이는 반면 증시 하락에 투자한 이른바 '곱버스' 투자자들의 손실은 커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최고지 경신을 이어가자 조만간 증시 조정을 예상하고 곱버스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이날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자 곱버스 상품을 추가 매수했다는 투자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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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가 연일 강세는 보이는 반면 증시 하락에 투자한 이른바 '곱버스' 투자자들의 손실은 커지고 있다.
25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전일보다 15원(0.81%) 내린 1845원에 장을 마쳤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할 때 2배 수익을 낸다. 지수가 1% 하락하면 2%로 수익을 얻는다. 반대로 1% 상승하면 손실이 2%다. 투자자들에겐 '곱버스'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최고지 경신을 이어가자 조만간 증시 조정을 예상하고 곱버스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25일까지 곱버스 상품을 369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대형주인 삼성전자(1조1314억원), 카카오(1조173억원), POSCO(4002억원)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도 33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4208억원 팔아치웠다.
하지만 이들 예상과 달리 코스피 지수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넘겨 마감했다. 장중에는 3316.08까지 치솟았다.
이에 곱버스 상품 수익률은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5.87% 하락했다.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곱버스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곱버스는 사실 메가톤급 악재가 터져야 하는데 그냥 고점이라고 달려든 내가 바보 같았다"고 글을 썼다. 다른 투자자는 "평균단가가 1945원인데 눈물을 머금고 1845원에 매도했다"며 "내가 팔았으니 오를 것"이라고 적었다.
반면 이날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자 곱버스 상품을 추가 매수했다는 투자자들도 있다. 한 투자자는 "오늘 다른 종목 팔고 인버스 샀다"며 "다음주, 다음달 좋은 성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증권가는 향후 증시 방향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인 반응이다. 코로나19(COVID-19)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시기를 지나 확장 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연간 전망으로 3500~3600선 사이, 코스피 3570을 예상한다"며 "여기까지밖에 못 오른다는 의미가 아닌 수치적으로 이 선까지 상승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뜻"이라고 전망했다.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분기 실적 시즌까지 지수가 괜찮을 것"이라며 "코스피 3400 정도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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