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가 만난 사람들]노보믹스 "세계최초 위암 분자진단 기술 강점..亞시장 확장"

이지혜 2021. 6. 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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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노보믹스 경영총괄사장 인터뷰
위암 예후예측 진단기술, 세계 경쟁력 확보
기술성 평가 통과..연내 코스닥 상장 청신호
노형석 노보믹스 총괄경영사장이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현장 in 이슈’ 방송을 통해 노보믹스의 기술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노보믹스가 세계 최초 위암 분자진단 기술을 토대로 환자 맞춤형 치료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노형석 노보믹스 총괄경영사장은 25일 기자와 만나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예후예측 진단기술은 위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정밀의료 시대에 분자진단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보믹스의 성장은 맞춤형 분자진단 시장의 성장과도 연결돼 있다. 동사의 세계 최초 위암 분자진단 기술은 위암 2·3기 수술 환자의 항암치료전략 수립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상급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 서비스를 시작했고 암 발생률이 높은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노 사장은 “10년 연구개발 끝에 상용화된 제품 기술력과 노하우로 현재 대장암·직장암 등으로 연구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향후 유의미한 매출 실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사의 연구개발 성과는 지난 2018년 세계적인 의학저널 중 하나인 ‘란셋 온콜리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되기도 했다.

노보믹스는 올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시장본부에 시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초 위암 예후예측 진단 의료기기를 앞세워 기업공개(IPO)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 노보믹스는?

- 2010년도 연세대학교 의료원 교원창업 기회로 설립됐다. 10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위암 예후 예측 검사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개발 과정에서 GMP(우수의약품생산인증)설계·식약처 품목허가·신의료기술평가 등을 거쳐 현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 노보믹스의 대표 제품은 위암 예후예측 분자진단 검사다. 위암 2·3기 수술 환자의 항암치료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위암 수술 이후 항암제 투약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도사리는 게 현실이다. 본사의 제품은 환자의 절제된 위암 조직 일부를 분자진단을 통해 예후예측 정보를 파악하고 의료진이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돕는다. 환자들의 위암 패턴을 분석하고 항암치료가 도움이 될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얻는 빅데이터는 임상에 적용 가능한 알고리즘·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술성 특례상장을 진행하는 이유도 체계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 노보믹스만의 기술력이 강점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노보믹스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은?

- 개인의 특정 유전자의 발현 패턴·변형에 따라 암의 진행 속도나 수술 예후·치료에 대한 반응이 달라질 수 있어 유전자 정보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노보믹스의 위암 예후예측 유전자진단 제품(엔프로파일러원·nProfiler® 1 Stomach Cancer Assay)은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한 제품이다. 개인의 치료 정보를 제공하는 진단키트로 10만개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돕는다. 두 번째는 인적 우수함이다. 공동창업자인 노성훈 교수는 세계적인 위암 권위자다. 세계시장에서 명성이 높은 유방암 예후진단 의료기기인 ‘Oncotype DX(온코타입 디엑스)’ 개발자인 백순명 연세대 교수는 현재 위암 예후예측 진단기기 개발을 자문해준다. 이 밖에도 많은 의대 전공 교수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위암 환자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 또한 치료제의 임상화를 위해 해당 약물을 보유하는 제약회사와의 협업도 기대 요인이다. 제약사와의 연계 임상은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제공할 기회가 될 것이다. 노보믹스의 성과는 2018년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 IF=34.34)’에 게재돼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상용화된 제품을 대상으로 주목받은 최초의 사례라 더욱 의미가 있다.

△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위한 전략은?

- 노보믹스는 국내 다수 상급종합병원에서 관련 검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의사들을 비롯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자부한다. 유용하고 익숙한 검사들은 자연스레 활용도를 높혀 제품 매출력 상승에 도움을 줄 것이다. 위암은 세계적으로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전 세계 위암 발생률의 4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한다. 이에 중국 현지에 자회사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병원에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 확장은 매출 상승에 기여할 중요한 글로벌 전략이다.

△ 앞으로 진행할 신규사업은?

- 위암을 중심으로 대장암·직장암 등 타암종으로 연구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에서 치료까지의 사업영역을 넓혀 암 환자들을 위한 연구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 분자진단 시장 전망은?

- 현재 위암의 표준 치료법은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구분 없이 일관된 영향을 미쳐 환자에게 부작용을 미칠 수도 있다. 항암제도 유용하지만 최근의 치료 트렌드는 나의 분자구조, 즉 유전적인 구조에서 변이를 찾아내고 최적의 치료제를 찾아내는 데에 있다. 이런 측면에서 향후 분자진단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 예상한다. 노보믹스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맞춤형 제품 개발로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되찾는데 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현장 in 이슈’ 방송

이지혜 (jhlee2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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