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까지 지글지글..미국 서부 이어 유럽도 기록적 폭염

김도식 기자 2021. 6.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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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는 유럽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8도에 이를 정도의 폭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록적 폭염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됐는데, 독일에서는 지난 20일까지 나흘 연속으로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러시아 북극권에서도 지난 주말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기현상이 나타났고 북유럽 에스토니아에서는 낮 최고가 섭씨 31∼33도를 기록하며 6월 최고 기록을 10차례 이상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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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를 피하는 독일 베를린 시민들

미국 서부에 이어 유럽에서도 초여름에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유럽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8도에 이를 정도의 폭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평년보다 훨씬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으며, 북극권의 낮 기온이 섭씨 32도에 달할 정도의 폭염입니다.

기록적 폭염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됐는데, 독일에서는 지난 20일까지 나흘 연속으로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오스트리아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섭씨 20도 이상인 열대야가 지속됐습니다.

라트비아에서도 새벽 최저기온이 섭씨 23.7도로 관측 이래 최고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러시아 북극권에서도 지난 주말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기현상이 나타났고 북유럽 에스토니아에서는 낮 최고가 섭씨 31∼33도를 기록하며 6월 최고 기록을 10차례 이상 깼습니다.

남유럽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는 지난 21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3.7도까지 상승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도 낮 기온이 각각 34.8도, 35.9도까지 올라 6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유럽 기상당국이 북유럽과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서부에서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들어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해마다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하고 있습니다.

2년 전 2019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낮 기온이 42.6도까지 치솟는 살인적 기상이 닥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극단적 고온의 빈도와 강도가 극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때문이며 일반적으로 고기압 정체에 따른 열돔현상(heat dome)이 길어지고 강해지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상고온 현상은 유럽뿐만 아니라 멀리 미국 서부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콜로라도 등에서는 섭씨 40∼50도에 달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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