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포장 다회용기 세척해 다시 쓴다' 경기도 실험 성공할까

이병희 2021. 6. 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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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최근 급증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 화성시, 경기도주식회사, 한국외식업중앙회, 녹색연합과 손잡고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문화를 조성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경기도청에서 한정애 환경부장관, 서철모 화성시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방대환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남부지회장, 윤정숙 녹색연합 대표와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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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먹고 배달 용기 내놓으면 전문업체 수거·세척해 음식점으로
'배달특급' 연계, 화성 동탄1·2신도시에서 연말까지 시범사업 추진
환경부·녹색연합·외식업중앙회·화성시·경기도주식회사 등과 업무협약
시범사업 결과 보고 확대 검토, 환경부에 국비 지원 제도개선 건의키로
이재명 "일회용품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경기도, 환경부, 화성시, 경기도주식회사, 한국외식업중앙회, 녹색연합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문화 조성 협약식.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최근 급증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 화성시, 경기도주식회사, 한국외식업중앙회, 녹색연합과 손잡고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문화를 조성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경기도청에서 한정애 환경부장관, 서철모 화성시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방대환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남부지회장, 윤정숙 녹색연합 대표와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는 일회용 음식용기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세척해 재사용하는 일반적인 그릇류를 말한다.

이번 협약은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1회용 플라스틱 용기폐기물 감량을 목적으로 각 기관이 협력해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재활용 플라스틱 생활폐기물은 2019년 대비 22.7% 증가한 상황이다.

도는 공공배달 플랫폼 '배달특급' 가맹점이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배달특급)과 연계해 다음 달부터 화성 동탄1·2신도시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회용기 사용의 가장 큰 문제는 사용 뒤 수거·세척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이다. 시범사업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말까지 신청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수거·세척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음식을 먹고 난 후 배달에 사용된 다회용기를 내놓으면, 전문업체가 수거, 위생적으로 세척해 다시 음식점에 공급하는 것이다. 도는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사업 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환경부에 국비 지원과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25일 현재 가맹점 141곳의 접수를 받았다.

협약에 따라 도는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협약 주관기관으로 진행사항을 총괄하고, 업무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화성시는 사업 홍보·현장 지원,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연계 다회용기 사용 서비스 운영,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음식점 대상 참여 확대, 녹색연합은 정책 공동개발·홍보 등에 협력한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배달 음식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음식물 포장 용기의 경우 재활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공공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자연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으로부터 빌려 온 것이다 라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이곳이 쓰레기로 병들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에서 시작한 변화는 민간부문에까지 확산돼 큰 효과를 거둘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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