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동조합인 '공동성명'이 오는 28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네이버 직원 사망 사건 관련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네이버 직원 A씨는 지난달 25일 업무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남긴 채 안타까운 선택을 한 바 있다.
네이버 노조는 이와 관련해 회사가 가해자를 비호한 정황들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A씨는 과도한 업무를 비롯해 상사로부터 부당한 지시와 폭언 등에 시달렸다. 네이버 노조는 "A씨가 2년 이상 무리한 업무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괴로워했고, 수많은 직원들도 힘들어 했지만 회사 경영진은 이를 묵인·방조하고 가해자를 비호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A씨의 동료 60여 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대면 인터뷰 등을 실시해 이 결과를 오는 28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자리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는 발표회도 열린다.
네이버 노조는 회사가 묵인해 벌어진 사망사건인 만큼 A씨의 죽음은 업무상재해란 입장이다.
네이버는 노조와 별개로 전문업체를 통한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근로감독을 요청 받은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2주 더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