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지도부 독단결정" 반발서 "경선 수용"

[the300]오영훈 의원 "당원들의 충정을 정권재창출 에너지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제질서의 대전환 한국 외교의 길을 묻다'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1.06.22.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25일 '경선 연기 불가'를 확정한 지도부에 "독단 결정"이라고 반발했다가 결국 수용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이 전 대표 캠프 대변인 오영훈 의원은 이날 "대통령후보 경선시기에 대한 당 최고 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경선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서 나타난 우리당 의원들과 수많은 당원들의 충정은 우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귀중한 에너지로 삼아나가겠다"며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의원은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다수 의원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독단적 결정"이라면서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태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 등 같은 당 대선 후보가 잇따라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자 결국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참여가 보장된 경선실시가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했고 이 의원도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당의 의견을 존중한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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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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