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한산도함, 전남 28개 섬 주민 680명에 얀센 백신 접종

박대로 2021. 6. 25.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군 한산도함(함장 중령 조완희)이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진행된 전남 28개 섬 30세 이상 주민 680명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 임무를 조기에 종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산도함 정호진 상병은 "이번에 도서 지역 백신 접종 지원 임무를 수행하면서 도서 지역에 거주하시는 주민분들은 이렇게 특별한 기회가 없다면 백신을 접종하기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해군 함정에서 근무하는 의무병으로서 이렇게 뜻깊은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돼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산도함, 11일간 695마일 항해..7차례 정박
[서울=뉴시스] 6월 14일 가사도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실시되는 한산도함에 오르기 위해 상륙주정에서 수상부유장치로 내려오고 있다. 2021.06.25. (사진=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해군 한산도함(함장 중령 조완희)이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진행된 전남 28개 섬 30세 이상 주민 680명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 임무를 조기에 종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산도함은 이달 30일까지 접종을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이보다 6일 앞선 24일에 접종을 마무리했다.

한산도함은 지난 11일간 모두 695마일을 항해하고 7차례 닻을 내리고 정박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접종한 섬은 122명이 주사를 맞은 관매도다. 가장 적은 인원이 접종을 받은 섬은 2명이 접종한 내병도였다.

하루 최대 접종 인원은 148명이다. 지난 17일 관사도 등 8개 도서 주민 148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졌다. 고속단정과 상륙주정이 가장 많이 왕복 운항한 일자 역시 17일이었다.

[서울=뉴시스] 6월 14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한산도함에 오른 가사도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06.25. (사진=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신 접종을 한 주민 가운데 최고령자는 서거차도에 거주하는 92세 남성이었고 최연소 접종자는 성남도에 거주하는 32세 여성이었다.

이번 접종을 위해 한산도함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교육을 마친 군의관 1명과 의무부사관 4명 등 의무인력 5명이 배치됐다. 또 주민들의 함정 이송과 안내 등을 위해 함정 곳곳에 장병들이 배치되는 등 하루 약 120여명이 투입됐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박윤수 면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 때문에 조도 면민들의 생업이 큰 위협을 받고 있었는데 해군의 도움으로 큰 걱정을 덜게 됐다"며 "주민들을 대표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산도함 정호진 상병은 "이번에 도서 지역 백신 접종 지원 임무를 수행하면서 도서 지역에 거주하시는 주민분들은 이렇게 특별한 기회가 없다면 백신을 접종하기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해군 함정에서 근무하는 의무병으로서 이렇게 뜻깊은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돼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