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 "네가 뭔데 날 평가해?" 이상엽에 선전포고

2021. 6. 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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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정재영이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최반석 역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냉정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수석 엔지니어 최반석은 갑작스럽게 인사팀으로 발령받으며 커리어가 무너져 내릴 위기에 빠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만만하지 않은 면모를 드러내 통쾌함을 선사했다.

24일 방송된 '미치지 않고서야' 2회에서 개발팀인 최반석(정재영)이 인사팀으로 입성하는 과정, 그 이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자영(문소리)는 연차가 높은 개발팀 사람이 인사팀으로 오자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인사팀에서 최수석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겁니다"라며 반석을 반기지 않았다. 하지만 반석은 한마디도 지지 않고 "인사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만들면 되죠. 그 정도 능력은 있으니까 팀장 아닙니까?"라고 받아치며 인사팀으로서 해야 할 일을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당자영은 최반석의 상황에 전 남편인 한세권(이상엽)이 개입한 것을 알고 분노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바꿀 수 없었다.

인사팀으로서 반석의 첫 업무는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케이크를 나눠주는 것이었다. 자영은 반석이 못하겠다고 할 줄 알았지만 그는 오히려 쿨하게 자신이 몸담았던 연구동 직원들을 챙기기로 해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연구동을 찾은 반석은 개발 1팀이 메가 8000을 주문했다는 팽수곤(박원상)의 제보를 듣고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 부랴부랴 시연 당시에 썼던 샘플을 찾아 열어보고 메가 8000이 아닌 알파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증거를 잡았다 싶은 반석은 한세권을 몰아세웠으나 세권은 부품을 갈아 끼운 것을 부인하며 오히려 반석이 자작극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급기야 두 사람은 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싸움판을 벌였고 이를 자영이 수습했다.

다음날, 세권에게 로봇청소기를 인질처럼 가지고 있는 반석의 사진이 전송됐고 이에 세권은 화를 내며 인사팀으로 직행했다. 로봇청소기 샘플을 장도리로 내려치려 하는 반석으로 인해 세권은 홧김에 자백을 해버렸고 모든 것은 반석을 향한 세권의 열등감 때문이었음이 드러났다. 세권의 이야기를 들은 반석은 장도리로 로봇청소기 샘플을 부숴버렸다. 하지만 알고 보니 반석이 집에서 가져온 로봇청소기였고 샘플은 무사히 연구실에 있어서 세권을 십년감수하게 만들었다. 반석은 “자기가 만든 샘플도 못 알아보고 벌벌 떤 주제에 네가 뭔데 나를 평가해? 너 진짜 사람 잘못 건드렸어”라고 세권에게 선전포고를 날려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정재영은 최반석 역을 맡아 실감 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직장인이 한 번쯤 겪어봤을 서러운 순간을 떠올리게 할 만큼 일상감과 드라마틱함이 공존하는 정재영의 연기에 시청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정재영 최고다”, “서러운 때 생각난다”, “회사원인데 몰입해서 봤다” 등 다양한 반응을 일으키며 ‘미치지 않고서야’에 대한 주목도 역시 올라가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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