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마이북 라이브' 겨냥 공격 속출.."파일 다 지워졌다"

권봉석 기자 2021. 6. 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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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이 판매한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마이북 라이브'가 외부 침입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저장된 파일이 지워지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웨스턴디지털이 운영하는 이용자 포럼에 올린 글을 통해 "몇 년동안 2TB 가까이 데이터를 저장해 두었던 제품의 데이터가 오늘 모두 삭제된 것을 발견했다. 내부 페이지 로그인도 불가능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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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침입 공격에 기기 초기화, 관리자 접속도 불가능..WD "인터넷 접속 끊어라"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웨스턴디지털 마이북 라이브가 외부 공격을 받아 저장된 파일이 모두 삭제되는 사례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WD)

웨스턴디지털이 판매한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마이북 라이브'가 외부 침입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저장된 파일이 지워지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해당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북 라이브는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1개를 내장한 NAS이며 스마트폰용 전용 앱 '마이북 라이브'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파일을 백업할 수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출시되었고 현재는 단종된 제품이다.

24일(미국 현지시간) 블리핑컴퓨터 등 보안 전문매체에 따르면, 이 제품 이용자 중 일부가 갑자기 파일이 지워지고 초기화되는 현상을 겪고 있다. 또 이렇게 초기화된 제품은 앱이나 웹브라우저를 통한 접속도 불가능하다.

한 이용자는 웨스턴디지털이 운영하는 이용자 포럼에 올린 글을 통해 "몇 년동안 2TB 가까이 데이터를 저장해 두었던 제품의 데이터가 오늘 모두 삭제된 것을 발견했다. 내부 페이지 로그인도 불가능했다"고 호소했다.

같은 증상을 겪은 또 다른 이용자는 "내부 로그를 조사한 결과 외부에서 제품을 초기화하는 명령어를 실행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일부 마이북 라이브 기기가 악성코드로 손상된 것을 확인했고 공장 초기화를 통한 데이터 삭제도 일어나고 있다. 기기 보호를 위해 인터넷 접속을 차단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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