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최고위원, 박성민 향해 "물러날 때 후회 없도록 사력을 다해달라"

2021. 6. 25. 14: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이 최근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임명되며 논란에 휩싸인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물러날 때 후회 없도록 사력을 다해달라"고 조언했다.

이 최고위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이 사회적으로 느끼는 박탈감을 풀어야 하는 게 박 비서관과 저 같은 사람의 숙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서관은 이 최고위원의 전임으로, 최근 1급인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회 없다'는 청년 목소리 일리 있어"
"청년의 사회적 박탈감 푸는 게 숙제"
靑 게시판에는 '해임하라' 국민청원도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이 최근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임명되며 논란에 휩싸인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물러날 때 후회 없도록 사력을 다해달라”고 조언했다.

이 최고위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이 사회적으로 느끼는 박탈감을 풀어야 하는 게 박 비서관과 저 같은 사람의 숙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말 사력을 다해달라”고 거듭 강조한 그는 “지난 2016년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싸웠고,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는 순간까지 새로운 희망을 향한 열망이 우리를 이끌었다”라며 “그런데 불과 4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에 대한 청년층의 기대감은 거세게 꺾여 좀처럼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봉서열형 문화를 깰 만큼 괜찮은 사람일까, 저 높은 자리를 감당할 사람일까라는 의심은 당연할 수 있다”라며 “많은 이들이 자신의 역량과 자질을 발휘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 했다. 청년들의 목소리는 모두 일리가 있다”고 했다.

또 “’9급(공무원)을 따려고 몇 년을 노력하는데’라는 청년들의 말은 억울함의 발로일 것”이라며 “(박 비서관은) 재집권을 넘어 청년의 삶을 구하려는 절박감이 더욱 필요하다. 사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비서관은 이 최고위원의 전임으로, 최근 1급인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실력을 보여주지 않은 25살 대학생을 1급에 앉히는 것이 공정하느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고, 야권은 특혜 인사가 오히려 청년들의 좌절감만 키웠다”고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박 비서관의 임명이 공정과 정의의 가치에 맞느냐는 야당 위원들의 질의에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하신 것으로 드릴 말이 없다”고 답하는 등 정치권 공방은 점차 가열되는 모양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공무원 준비생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이 박 비서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게시했다. 청원인은 ‘박성민 청년비서관 해임을 청원합니다’란 제목의 청원에서 “같은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청년의 목소리를 높여 청년의 권리를 신장시키고 청년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명목 하에 이번 임명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9급 공무원이 되기도 매우 힘든 사회가 되어버린 현재, 수많은 청년들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어떠한 시험도, 어떠한 공정하고 공개적인 실력 검증도 없이 공무원으로서 경험이 전무하고 당에서 2년 남짓 활동을 한 게 전부인 전 박성민 최고위원이 공무원 최고 급수인 1급 자리에 놓인 것은 매우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osy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