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수요 꿈틀..인천공항 "항공기 제한 완화해달라"

홍찬선 2021. 6. 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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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화로 여객수요가 급감한 인천국제공항이 백신 접종을 계기로 정상화 발판을 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우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항공기 도착 횟수 제한 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정부 측에 건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최근 시간당 10회로 제한된 인천공항의 항공기 도착 슬롯(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의 용량을 완화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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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도착 항공기 운항 40회→10회 제한
백신 접종자, 내달부터 자가격리 면제 실시
트래블버블로 승객 증가 기대..'델타'는 변수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활주로에 항공기가 착륙하고 있다. 2021.06.25. park7691@newsis.com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코로나19 악화로 여객수요가 급감한 인천국제공항이 백신 접종을 계기로 정상화 발판을 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우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항공기 도착 횟수 제한 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정부 측에 건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최근 시간당 10회로 제한된 인천공항의 항공기 도착 슬롯(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의 용량을 완화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국토부도 공사의 이같은 건의에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방역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4월 인천공항의 도착 항공기 슬롯을 시간당 40회에서 10회로 제한했다. 출발은 41회로 유지했다.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세계를 강타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고 있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이용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1.06.25. myjs@newsis.com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악재로 국가 간의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인천공항의 일일 이용객은 20만명에서 3000명대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연일 최저를 기록하던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수도 이달 들어 1만명대까지 증가했다.

정부가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국내 입국시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달부터 국내 입국자 수요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국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 방역 신뢰 국가와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르면 올해 3분기 해외여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의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인의 여행 목적으로 국제선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앞서 싱가포르와 대만, 태국, 괌,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 협의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최근 확산하고 있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정부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월 단위로 항공기 운항 스케줄을 방역당국과 협의해 승인하는 상황"이라라며 "코로나19로 급감한 여객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급반등도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이번달 부터 백신 접종자 위주로 공항 승객이 소폭이지만 늘어나고 있어, 추후 방역당국과 슬롯 완화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레블 버블에 대해서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등의 변수가 있지만, 상대국과 우선 협의를 진행한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 트래블 버블의 일시적 중단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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