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동산 투기 의혹' 구리시청 2차 압수수색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오후 1시쯤 압색 종료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구리시장 비서실장 사건과 관련해 구리시청을 2차 압수수색했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구리시청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곳 사무실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안승남 구리시장의 비서실장인 최모씨를 비롯한 피의자 3명은 구리시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씨 등 피의자가 경기 구리시 사노동 일대 개발정보를 사전에 확보하고, 지난 1월과 6월 개발예정지 인근의 주택과 토지를 산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시는 실제 지난해 7월 ‘스마트 e-커머스’ 특화단지를 경기 구리시 사노동 일대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4일 1차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경찰은 구리시청과 피의자들의 주거지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