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김대명, 감성 곰탱이가 부릅니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최이정 2021. 6. 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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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대명이 '미도와 파라솔' 버전 '가을 우체국 앞에서'로 감미로운 미성과 함께 감성 곰탱이의 매력을 뽐냈다.

25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 2회 방송에서 김대명은 99즈 밴드 '미도와 파라솔'이 부른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보컬로 활약했다.

이처럼 김대명은 '미도와 파라솔'에서 건반과 함께 보컬 능력까지 뽐내며 노래 가사와 어울리는 에피소드를 통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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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김대명이 ‘미도와 파라솔’ 버전 ‘가을 우체국 앞에서’로 감미로운 미성과 함께 감성 곰탱이의 매력을 뽐냈다.

25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 2회 방송에서 김대명은 99즈 밴드 ‘미도와 파라솔’이 부른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보컬로 활약했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는 1994년에 발표한 윤도현 1집에 수록된 곡으로 우체국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다 문득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는가에 대한 사색을 담고 있다.

BTS의 진이 커버 버전을 부르며 폭발적인 조회수와 함께 화제를 모았던 명곡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전처 윤신혜(박지연)와의 관계에 선을 긋는 것을 비롯 출산을 간절하게 바랐던 부부의 아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는 모습이 그려졌기에 노래가 담고 있는 가사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지난 1회에서 앞으로 종종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싶다는 신혜의 바람을 들었던 양석형이었지만 이에 대해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아 삼각 러브라인의 향방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던 상황.  2회 방송 말미가 돼서야 비로서 석형이 부르는 노래와 함께 어떤 대답을 했는지 밝혀졌다.

석형은 신혜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신혜를 볼 때마다 미안하다고, 더불어 자신이 아 것도 못해준 것에 대한 죄책감이 크다고 고백했다. 또한 신혜와의 인연을 지나가는 인연이라 선 그으며 앞으로도 우연으로만 만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늘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는 석형이 신혜의 부탁을 단호박처럼 잘라낸 것에 대해 과연 석형과 신혜의 결혼 생활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김대명은 석형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더불어 속마음을 털어놓는데 서툴러 산부인과 내에서 일명 ‘눈치 없는 곰탱이’로 불리는 석형은 안타깝게 아이를 떠나보낸 산모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회에서 출산 확률이 희박한 산모를 응원하며 작은 가능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던 석형. 하지만 결국 산모는 응급 상황을 맞이했고, 안타깝게도 아이는 유산됐다. 이에 석형은 오랜 시간 아이를 품어왔던 산모를 위로할 방법을 고민한다.

결국 석형은 평소 환자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않던 원칙을 깨고 추민하(안은진)에게 따로 전화번호를 물어 문자를 보낸다. 산모가 보낸 감사 편지에서 보인 석형의 문자는 한 장의 사진이었고, 사진 속엔 산과 교과서의 첫 번째 장, 첫 번째 문장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다”라는 구절이 담겨 있었다. 어떻게든 산모를 위로해 주고 싶었던 석형의 마음 씀씀이와 아이를 보낼 수밖에 없던 애달픈 모정은 아름다웠던 것들을 떠나보내는 노래 가사와 함께 김대명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표현되며 보는 이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처럼 김대명은 ‘미도와 파라솔’에서 건반과 함께 보컬 능력까지 뽐내며 노래 가사와 어울리는 에피소드를 통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아이를 잃은 산모를 사진 한장을 통해 위로하는 모습은 김대명이기에 더욱 특별한 감성으로 표현되며, 감성 곰탱이로 진화한 양석형의 매력에 한층 빠져들게 만들었다.

/nyc@osen.co.kr

[사진] '슬의생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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