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작가 손원평, 첫 소설집 '타인의 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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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데뷔작 '아몬드'로 화제가 됐던 작가 손원평이 첫 소설집 '타인의 집'으로 돌아왔다.
전셋집의 불법 월세 셰어하우스를 배경으로 부동산 계급 구조를 씁쓸한 촌극으로 풀어낸 표제작 '타인의 집'을 비롯해 근미래의 노인 수용시설 속 할머니와 이주민 '복지 파트너'의 불편하고도 아슬아슬한 우정을 다룬 SF '아리아드네 정원', '아몬드' 외전 격인 소설 '상자 속의 남자' 등 여덟편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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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2017년 데뷔작 '아몬드'로 화제가 됐던 작가 손원평이 첫 소설집 '타인의 집'으로 돌아왔다.
작품활동을 시작하던 시기의 작품부터 2021년 봄에 발표한 최신작까지, 작가가 소설을 쓰기 시작하며 가장 먼저 천착한 고민들이 오롯이 담겼다.
전셋집의 불법 월세 셰어하우스를 배경으로 부동산 계급 구조를 씁쓸한 촌극으로 풀어낸 표제작 '타인의 집'을 비롯해 근미래의 노인 수용시설 속 할머니와 이주민 '복지 파트너'의 불편하고도 아슬아슬한 우정을 다룬 SF '아리아드네 정원', '아몬드' 외전 격인 소설 '상자 속의 남자' 등 여덟편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문학의 행위가 타인의 집을 평가하지 않고 들여다보는 행위라면 책의 구실은 분명하다. 책은 우리를 대중에서 시민으로, 관중에서 독자로 이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이 책은 부끄럽게도 그런 훌륭한 일을 해낼 만한 대단한 책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 책의 제목이 제시하는 바를 독자들이 가끔이라도 가슴에 품어준다면 나로서는 뿌듯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72쪽, 창비, 1만4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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