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다음 한일전도 준비하는 '학범슨'.."모리야스는 똑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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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뿐만 아니라 토너먼트 첫 판부터 만날 수 있는 일본전까지 대비하고 있다.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홈팀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함께 맡아 긴 호흡으로 팀을 발전시켜왔다.
한국은 지난 3월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국가대표팀과 치른 A매치에서 0-3 완패의 굴욕을 맛 본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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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학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뿐만 아니라 토너먼트 첫 판부터 만날 수 있는 일본전까지 대비하고 있다.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만약 한국이 조 2위 안에 들어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A조 순위에 따라 8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A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프랑스를 상대하는데 B조 1위는 A조 2위와, B조 2위는 A조 1위와 8강에서 격돌한다.
때문에 김 감독은 B조에서 만날 상대팀들에 더해 A조, 그중에서도 일본과의 대결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어차피 (더 높이) 올라가려면 결국 A조 팀과 만날 수밖에 없다. 다른 조에서 올라오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온두라스와 루마니아의 경기 영상도 열심히 분석하고 있지만, 동시에 A조와 일본도 눈 여겨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팀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함께 맡아 긴 호흡으로 팀을 발전시켜왔다.
한국은 지난 3월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국가대표팀과 치른 A매치에서 0-3 완패의 굴욕을 맛 본 적도 있다. 만약 이번 올림픽 8강에서 다시 마주할 경우,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을 일본은 메달을 향한 전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만큼 '모리야스호'는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다.
김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모리야스 감독과 커피를 함께 마신 적도 있다"고 모리야스 감독과의 친분을 소개하며 "모리야스 감독, 그 친구 아주 똑똑한 놈"이라며 특유의 호탕한 말투로 웃었다.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우리가 이기기는 했지만, 결승전이라는 특수성까지 더해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백했다. 당시 한국은 연장전에서 터진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에 힘입어 일본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 감독은 "모리야스 감독은 전략적으로 아주 뛰어나고, 축구에 관한 머리가 똑똑하다"고 치켜 세운 뒤 "모리야스 감독이 줄곧 스리백을 쓰다가 최근에 포백으로 바꿨는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축구를 할지 잘 들여다 봐야겠다"며 일본을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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