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선출 놓고 반년째 파행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1. 6. 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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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지역 여성봉사단체로 구성된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가 회장 선출 절차를 놓고 둘로 쪼개져 반년 넘게 갈등하고 있다.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임원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었으나 회장 선출 절차를 놓고 양쪽으로 나뉘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 3단계 지정을 위해서라도 여성 봉사단체의 화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 내부 갈등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고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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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부회장 측 15개 단체 중 7개 일방적으로 제명
제명된 7개 단체 정상화 요구하며 행동에 나서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여수시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전남 여수 지역 여성봉사단체로 구성된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가 회장 선출 절차를 놓고 둘로 쪼개져 반년 넘게 갈등하고 있다.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임원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었으나 회장 선출 절차를 놓고 양쪽으로 나뉘었다.

협의회 내 15개 회원단체 중 8개 단체는 관례에 따라 수석부회장의 회장 취임을 위해서는 총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나머지 단체들은 수석부회장이 차기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자동으로 회장이 된다고 맞섰다.

이후 부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일방적으로 진행됐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회원의 투표용지가 발견되면서 부정선거 의혹으로 번졌고 결국 임원선출 총회가 무산됐다.

여수시도 총회를 무효로 하고 올해 1월에 임원선출 총회를 다시 열도록 했다.

그러나 총회가 파행으로 끝나 임원선출 총회는 열리지 않았고 수석부회장 A씨는 지난 3월 임시이사회를 열어 자신과 뜻이 맞는 회원단체를 모아 반대편에 있던 7개 단체를 일방적으로 제명 처분했다.

A씨는 이어 4개 단체를 신규 가입시켜 협의회 회원단체는 12개가 됐다.

제명된 단체들은 최근 성명을 내어 "권오봉 여수시장은 주무부서의 책임자인 환경복지국장의 중재와 시장명의의 간담회 참석마저 거부하는 오만한 태도가 어떤 배경이 있는지 밝히라"며 "여성단체의 분열을 촉발시켜 두 단체로 양분시키려는 의도를 규탄한다"며 협의회 정상화를 위한 여수시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처럼 협의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수시는 둘로 나뉜 협의회를 정상화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16일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 운영 관련 간담회를 열려했으나 A씨 측 지지단체들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무산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 3단계 지정을 위해서라도 여성 봉사단체의 화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 내부 갈등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고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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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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