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에 "개떼 두목".. 민경욱, 모욕 혐의로 검찰 송치

김석모 기자 2021. 6. 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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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창룡 경찰청장을 모욕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입건된 민 전 의원을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민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김 청장을 ‘개떼 두목’이라고 지칭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 전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현재 경찰은 국민이 아닌 문재인 정권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개다. 그 개떼 두목이 김창룡이다”라고 했다. 그해 10월 보수단체 집회가 예고돼 있었는데 경찰이 금지 방침을 밝히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민 전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경찰청장이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취소되는 건 아니고 재판을 통해 결정될 일”이라면서 “여기 판사님 한 분을 모셔왔으니까 김창룡 개떼 두목은 무릎 꿇고 앉아서 잘 들어라”라고 했다.

시민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민 전 의원이 불법집회·시위에 법과 원칙에 따라 공권력을 행사는 경찰청장과 경찰을 ‘개떼’라고 모욕했다며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연수경찰서에 민 전 의원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욕죄는 피해자가 고발해야 수사가 가능한 친고죄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청장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민 전 의원에 대한 처벌 의사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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