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앞세워 '경선 원칙' 고수한 宋..계파 갈등은 심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대선 경선 일정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지도부 내에서도 '경선 연기론'에 대한 요구가 거셌지만 민생과 함께 원칙을 앞세운 송영길 대표의 결단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대선 경선 일정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지도부 내에서도 '경선 연기론'에 대한 요구가 거셌지만 민생과 함께 원칙을 앞세운 송영길 대표의 결단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이날 최고위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열렸다. 앞서 열린 비공개 지도부 회의가 1시간반 정도로 길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당 대표실 밖으로 고성이 들릴 정도로 지도부 사이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송 대표는 이들의 목소리를 모두 듣고 "양쪽의 충정을 이해한다"고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송 대표는 '원칙론'을 밀고 나갔다. 이에 앞서 이해찬 전 대표등 6명의 상임고문단(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제외)으로부터 조언을 듣고 각 후보에 직접 연락해 "본선 승리를 위한 결단"이었음을 거듭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는 기존 경선 일정을 고수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가 됐지만 만약 경선을 연기할 경우 당이 그만큼 민생에 집중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민생을 앞세워 정권 재창출을 이끌어야 하는 당 대표로서의 고민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경선연기를 요구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은 당무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반발할 태세다. '경선 연기파'이자 지도부인 전혜숙 최고위원은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경선 연기를 해야 한다는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고 '이낙연계' 오영훈 의원은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태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송 대표가 이들을 '정권 재창출'이라는 용광로에 얼마나 잘 녹이느냐에 따라 당심은 물론 등 돌린 민심의 회복도 노릴 수 있다. 일단 코 앞으로 다가온 경선 흥행을 위해 경선기획단에 힘부터 실어주고 각 후보와 자연스럽게 소통에 나설 전망이다.
송 대표는 최고위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경선을 연기하는 것과 현행대로 하는 것이 어느 것이 100% 맞다, 틀리다 할 수 없는 각자 일리가 있는 주장"이라면서 "그런 경우에는 원칙대로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생각한 것"이라고 원칙론을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임산부 괴롭히는 일당에 '돌려차기'로 참교육한 식당 직원 - 머니투데이
- 이승철, 77억 펜트하우스→성북동 이사…고급 야외 테라스 '감탄' - 머니투데이
- "'성착취' 최찬욱, 경찰 조사때 잘 웃고 덤덤"…사이코패스 검사 의뢰 - 머니투데이
- 여경 소문 확인하려 숙박업소 CCTV 조회…"집단성폭력 경찰 파면하라" - 머니투데이
- 교실서 초등생들 곤장 때리고 니킥…40대 담임교사 징역 3년 - 머니투데이
- 홍보 영상 '집게손' 논란에 르노코리아 대표 "재발방지 대책 마련" - 머니투데이
- "13년 전 차량 급발진 사고"…여배우 다리에 선명한 흉터,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이달 말부터 침수차 이력 은폐시 과태료 최대 1000만원 - 머니투데이
- ISA '비과세 한도' 200만원→500만원…금투세 폐지 재추진 - 머니투데이
- "96층에 사람" 애타는 SOS…삼전 실적·주가 상승은 언제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