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우리 후보"..김재원 "정권교체 위해 더더욱 손 내밀어야"

인현우 2021. 6. 25.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 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야권 통합이 되지 않고 분열돼서 대선을 치른다면 필패"라며 윤 전 총장이 "더더욱 우리 당에 오도록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일명 '윤석열 X파일'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체는 후보 본인이기에 해명하고 처방을 내놔야 한다"면서도 "이것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정치세력이 민주당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우리 후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게 내 입장"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가족 위법 있다면 엄벌하겠단 원칙 정해야"
"홍준표, 총기난사식 공격에 말썽 많이 부려 걱정"
"최재형, 핍박받아 출마 결심..내각제 개헌은 부적절"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 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야권 통합이 되지 않고 분열돼서 대선을 치른다면 필패"라며 윤 전 총장이 "더더욱 우리 당에 오도록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일명 '윤석열 X파일'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체는 후보 본인이기에 해명하고 처방을 내놔야 한다"면서도 "이것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정치세력이 민주당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우리 후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게 내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았으니 우리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는 입장이지만, 내 생각은 우리가 언젠가는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고 함께 가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보호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사적인 감정이나 좋지 못한 인상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더라도, 정권교체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의 유력한 후보인 윤석열도 함께 가야 한다"며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고 난 다음에라도 마지막까지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윤 전 총장 가족 의혹에 대해선 "결혼하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 할지라도 가족이 법적인 문제에 연루되면 엄벌에 처하도록 스스로 앞장서겠다, 이런 원칙을 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이 복당한 것에 대해서는 "말썽을 많이 부려서 걱정이 많다"며 "입당하는 데 아주 찬성하긴 했지만 들어오셔서 걱정을 좀 안 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간적인 매력일 수도 있는데 (당내에도) 총기난사식 공격을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데 대해 김 최고위원은 "엄정 중립하게 필요한 감사를 실시했는데 정권이 온갖 핍박을 가하고 뒤집어엎으려고 하니 대선 출마하겠다는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이 최 원장을 두둔하면서 '2년 후 내각제 개헌'을 제시한 것에 대해선 "당선 2년 만에 사퇴하고 내각제 개헌을 한다는 공약을 하고 출마하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