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국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다섯 번째 시집 '들꽃' 출간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2021. 6. 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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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시인 김승국이 시집 '들꽃'을 출간했다.

시인 김재천은 해설을 통해 "김승국의 '들꽃'에 실린 시들은 언어의 명료함과 간결함 등으로 미루어 이미지 시에 가깝다. 엄중한 시대에 침묵을 깨고 뜨거운 심장을 두근거리며 다듬었을" 것으로 새 시집의 의미를 밝혔다.

인천에서 태어나 양정고등학교와 국제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한 김승국은 '문학세계'와 '자유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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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중견 시인 김승국이 시집 ‘들꽃’을 출간했다.

1985년 첫 시집 ‘주위 둘, 스케치 셋’을 시작으로 ‘나무 닮기’(1989년) ‘잿빛 거리에 민들레 피다’(1999년), ‘쿠시나가르의 밤’(2011년)에 이은 다섯 번째 시집으로 자연의 색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일러스트 작가 소리여행의 그림을 함께 담았다.

김승국은 ‘들꽃’을 통해 세상을 향해 투명하면서 날카롭게 다듬은 발톱을 세우지만 언제나 불화가 아닌 포용으로 사람에 대한, 그 사람들의 삶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선명하게 조명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하응백은 “빙폭 위에서 외로움의 힘으로 노래한다”고 김승국의 시를 평하면서 “ 외로움의 근원은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유년 시절의 애정 결핍에서 상당 부분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김승국은 그 근원적인 외로움을 충족시킬 수 없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 자신은 ‘언제 봐도 낯선 얼굴’이고 ‘불모의 시간 속에서 소멸’한다”고 말한다.

김승국의 시는 그 외로움을 극복하여 꿋꿋한 남성성으로 사회적 자아를 굳건히 정립해 나아가고 있다. 김승국의 시가 유약한 서정의 세계를 근간으로 하면서도 한편에서는 우리 사회의 장자(長子)의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이해되는 부분이다.

시인 김재천은 해설을 통해 “김승국의 ‘들꽃’에 실린 시들은 언어의 명료함과 간결함 등으로 미루어 이미지 시에 가깝다. … 엄중한 시대에 침묵을 깨고 뜨거운 심장을 두근거리며 다듬었을” 것으로 새 시집의 의미를 밝혔다.

인천에서 태어나 양정고등학교와 국제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한 김승국은 ‘문학세계’와 ‘자유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문화기획자이자 국악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970년대 예술·건축 종합잡지 ‘공간(空間)’ 편집부 기자로 문화예술계에 입문해 현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사진=휴먼앤북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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