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 신드롬 '범 내려온다' NFT로 발매

[서울=뉴시스] 이날치. 2021.06.25. (사진 = 하이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신드롬을 일으킨 곡 '범 내려온다'를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로 발매한다.

25일 디지털 자산 오픈마켓 플랫폼 'NFT 매니아'에 따르면, 이날치는 오는 29일 이 플랫폼을 통해 '범 내려온다' NFT 음원을 공개한다.

이날치는 2019년 결성됐다. 판소리를 대중음악으로 재해석한다. 이날치라는 이름은 조선 후기 판소리 명창 이경숙의 별명을 차용했다. 타밴드들과 달리 보통의 화성악기 대신 리듬위주의 타악기 활용을 극대화한다. 특히 '범 내려온다'는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협업한 네이버 온스테이지 영상이 크게 인기를 누리면서 '1일1범' 신드롬을 일으켰다.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을 뽑아내온 이날치는 이번 NFT 음원과 관련 "진짜 디지털 시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관심과 궁금함. 획기적이라는 생각에 발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NFT는 쉽게 말하면, 블록체인(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에서 소유권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림, 영상, 음악과 같은 디지털 파일에 고유의 식별 정보를 부여하는 일종의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상태로 영구 보존이 가능한 디지털 인증서다.

이미 해외에서는 메이저리그 스타 포토카드를 비롯해 NBA 스타 선수들의 슈팅, 허슬 플레이 등을 담은 디지털 파일이 NFT 형태로 수십만 달러에 판매됐다. R&B 스타 위켄드, DJ 저스틴 블라우(3LAU), 그래미상 수상 밴드인 미국의 '킹스 오브 리온' 등도 NFT를 활용한 바 있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도 NFT 활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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