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핵융합로 400톤짜리 부품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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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톤에 달하는 거대한 핵융합로 부품이 25일 선박에 실려 울산미포항을 출발, 프랑스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건설현장으로 향했다.
이 부품은 7월 말에 프랑스 FOS 항에 도착하며, 이후 운하와 육로로 이동해 8월 말 프랑스 건설 현장에 최종 도착할 예정이다.
남은 두 개의 진공용기 섹터는 2022년까지 ITER 건설현장 조달을 완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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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 플라즈마 가두는 진공용기 9개 부품중 4개 담당
4개중 2개 출하.. 제작공정 개선해 25% 기간 단축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ITER의 핵심 부품 '진공용기'의 두 번째 섹터가 완성돼 출하됐다고 밝혔다.
진공용기는 핵융합로에서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발생시키고 유지하기 위한 고진공 환경을 구현하는 일종의 그릇이다. 한 개의 섹터는 높이 11.3m, 폭 6.6m, 무게는 약 4백 톤에 달한다. 도넛 모양으로 9개 섹터가 모두 조립될 시 총 무게가 5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구조물이다. 우리나라는 총 9개의 ITER 진공용기 섹터 중 4개 섹터 제작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첫 번째 섹터를 완성해 조달을 완료했다.
이번 두 번째 섹터는 첫 번째 섹터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개선된 제작 공정을 적용했다. 그 결과, 총 101개월이 걸렸던 첫 번째 섹터의 제작 기간을 약 25% 단축해 75개월 만에 제작했다.
ITER 한국사업단 정기정 단장은 "ITER 한국사업단과 국내 산업체는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엄격한 품질 기준에 맞는 진공용기를 적기에 조달하기 위해 기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남은 두 개의 진공용기 섹터까지 무사히 완성해 ITER 건설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ITER 국제기구와 체결한 진공용기 본체 조달협약을 통해 담당하게 된 진공용기 두 개 섹터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당초 EU에서 조달을 담당했으나 2016년 위임협약을 통해 추가로 제작을 담당하게 된 진공용기 두 개 섹터 제작만을 남게 됐다. 남은 두 개의 진공용기 섹터는 2022년까지 ITER 건설현장 조달을 완료 할 계획이다.
ITER 한국사업단 김현수 진공용기기술팀장은 "수에즈 운하 사고의 영향 등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사히 진공용기 두 번째 섹터가 프랑스로 떠나 기쁘다."며, "ITER 건설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진공용기 섹터 출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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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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