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연기 불발' 후폭풍 속으로..여전히 쫙 갈라진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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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선후보 경선 일정에 대해 '연기 불가'를 결정하자 당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당원들은 송영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반면, 연기를 반대하는 당원들은 환영의 뜻을 보였다.
25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번 당 지도부의 경선 연기 불가 결정을 두고 송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글이 게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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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선후보 경선 일정에 대해 '연기 불가'를 결정하자 당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당원들은 송영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반면, 연기를 반대하는 당원들은 환영의 뜻을 보였다.
25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번 당 지도부의 경선 연기 불가 결정을 두고 송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글이 게시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30분가량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대선경선기획단의 보고를 받은 후 당헌에 따라 '대선 180일 전'인 9월 초에 대선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A당원은 "국민의힘이 대선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이미 당내 경선을 1월로 연기했는데 이에 대해 원칙을 어겼다는 비토 기사가 한줄이라도 나왔나"라며 "(대선) 6개월 전 미리 (후보를) 뽑으면 언론의 융단폭격을 어찌 감당하려고 하나? 이것은 누가 후보가 되든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 대선 당시 안경, 양말, 처마의 그림자까지 두들겨대던 것이 기억 안나나"라며 "당대표와 당지도부는 원칙만 외치지 말고 6개월 일찍 하면 우리가 왜 유리한지, 6개월간 언론과 야당의 파상공세는 어떤 방법으로 막을 것인지, 6개월간 어떤 비대면 이벤트를 할건지 방안을 내라"고 지적했다.
B당원은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지금 국민들이 우려하는데 경선을 치르겠다는 것인가"라며 "아무도 관심없는데 (경선을) 진행하겠다면 송 대표를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당원도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누가 경선에서 이기는가는 둘째고, 첫째는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경선을 이렇게 빨리하면 어떻게 이길 것인가? 공정하지 못한 언론들에 몰매 맞고, 후보의 행보는 지겨운 콘텐츠가 될 것이고, 민주당 후보에 대한 국민들 주목도는 뚝뚝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기파와 달리 현행 당헌·당규에 따른 경선계획을 지지하는 당원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D당원은 "시험일 나왔으니 이제 열심히 공부해서 응시하면 된다"며 "평소 실력으로 하는거지, 시험일을 연기하자고 떼를 쓰면 점수가 올라가나"라고 꼬집었다.
E당원도 "민주당 권리당원이 70만명이라던데 고작 2만명의 경선연기 주장에 당 대표가 흔들려서야 되겠나. 중심을 꽉 잡아야 한다"며 "원칙을 지키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경선을 이끌어야 민주당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마친 후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신임받도록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 충정 어린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며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지만 우리 지도부가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 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께서도 양해해주시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당은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고 당내 경선을 질서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주자를 선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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