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극단적 선택' 직원 괴롭힘 가해자 비호 정황"..노조, 28일 최종 조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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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의 사인 규명에 나선 네이버(NAVER(035420)) 노조 '공동성명'은 "경영진이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가해자로 지목된 임직원)를 비호해온 정황들이 확인됐다"라며 "고인의 죽음은 회사가 지시하고 묵인한 업무상 재해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3일까지 고인의 전·현직 동료 60여명을 대상으로 대면이나 전화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2년 이상 과도하고 무리한 업무 지시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인을 포함한 수많은 조직원들이 힘들어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회사 경영진은 개선 노력은 고사하고 가해자를 비호해온 정황들이 확인됐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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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죽음은 회사 책임·업무상 재해"
사측도 이달 말 따로 조사결과 발표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의 사인 규명에 나선 네이버(NAVER(035420)) 노조 ‘공동성명’은 “경영진이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가해자로 지목된 임직원)를 비호해온 정황들이 확인됐다”라며 “고인의 죽음은 회사가 지시하고 묵인한 업무상 재해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본사 앞에서 약 한달간 벌인 자체 조사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노조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3일까지 고인의 전·현직 동료 60여명을 대상으로 대면이나 전화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2년 이상 과도하고 무리한 업무 지시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인을 포함한 수많은 조직원들이 힘들어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회사 경영진은 개선 노력은 고사하고 가해자를 비호해온 정황들이 확인됐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9일 특별근로감독을 시작한 고용노동부 조사팀에 그간 자체 조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 개발팀에서 일했던 고인은 지난달 25일 분당구 소재의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 등을 토대로 직장 내 괴롭힘이 사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동료 증언 등을 통해 고인의 직속상사인 책임리더 A씨를 가해자로, 괴롭힘을 방조한 임원 B씨는 공범으로 지목했다. 특히 고인이 숨지기 약 3개월 전인 지난 3월 4일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가 참석한 회의에서도 관련 문제가 제기됐지만 역시 묵살되는 등 경영진 역시 잘못이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와 별개로 사측도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외부 조사 업체에 의뢰한 자체 조사 결과를 이달 말 발표하고 필요 시 책임자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노조의 조사 결과가 책임자 처분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책임자로 지목된 A씨와 B씨는 사측의 조사 착수와 함께 현재까지 업무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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