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승리 공식 발견한 RNG, RW에 2-0 승리 (RNG vs RW)

[MHN스포츠 이솔 기자] RNG가 하위권끼리의 싸움에서 드디어 승리 공식을 발견했다.

지난 24일 펼쳐진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LPL)에서는 RNG가 RW를 2-0으로, EDG가 수닝을 2-0으로 꺾었다.

특히 1경기에 펼쳐진 전패팀 간의 싸움에서 RNG는 하위권의 수문장 RW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첫 승리를 신고했다.

멋진 경기를 기대하던 팬들의 바람처럼 두 팀은 접전을 펼치며 '한 치 앞을 모르는 승부'를 펼쳤다.

특히 1세트 경기시간 5분, '세계 최고의 정글러'로 손꼽히던 RNG 웨이(Wei)는 2군급 정글러 RW 아이스코크에게 동선이 읽히며 솔로킬을 내주는 등, LPL의 높아진 수준을 실감하게 했다.

한타에서도 사실상 '두더지 게임'을 펼치는 RW와 막상막하를 선보였다. 특히 1세트에서는 RW의 딜러인 포지-저우지가 사실상 부재했음에도 한타에서 패배하는 기적을 선보였다.

르블랑을 골랐음에도 상대의 정면에서 돌격하는 RW 포지, 이즈리얼로 미니언을 정리하느라 매 한타마다 늦게 등장하는 RW 저우지(Zwuji, LPL 해설진 발음)는 RW의 무시무시한 한타 능력을 반증했다.

결국 정글러의 역량도, 한타 능력도 부족했던 RNG는 라인전에서 답을 찾았다. RNG는 1세트에서 경기시간 6분 경, 2세트에서는 3분 경 바텀에 4인 이상 투자된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바텀 라인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RNG는 비록 이어진 전령 한타에서는 번번히 상대에게 패배했지만, 정글러가 바텀 다이브로 얻어낸 킬을 바탕으로 용 주도권을 얻어냈으며, 탑 라인에도 영향력을 퍼트리며 경기를 승리하는 밑거름으로 삼았다.

또한 상대의 '두더지 게임' 특성을 파악한 RNG는 이후 한타에서 무조건 앞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체력이 적은 팀원들을 뒤로 보내고, 체력이 많은 팀원들을 앞세우는 태그 플레이(어그로 핑퐁)를 통해 효과적으로 한타를 펼쳤다.

결국, 체력이 적은 적을 앞에 두고도 '맞으면 물러선' RW는 한타 때마다 '기적의 생존자'를 양산해내며 RNG를 어려움 속에서 구조해낸 119 구급대원이 되었다.

결국 하위권 수문장 RW의 무시무시한 위협에 굴하지 않은 RNG는 2-0으로 천신만고끝의 첫 승을 신고한다. RW와의 싸움도 한 치 앞을 모르는 긴장감을 선사한, 가히 MSI 우승자다운 '접전 끝 승부'였다.

한편 바이퍼-스카웃이 속한 EDG 또한 수닝과 명경기를 연출했다. 서로간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에서, 1세트에서는 바이퍼(이즈리얼)이 상대에게 시종일관 신비한 화살(Q)를 꽂아넣은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상대 후안펑과 챔피언을 바꿔 플레이한 바이퍼(바루스)는 안정적인 위치에서 꿰뚫는 화살(Q)로 상대 앤젤(르블랑)을 억제했고, 이 틈을 파고든 스카웃(아칼리)이 맹활약을 펼치며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RNG는 11위로 플레이오프권 바로 아래에 안착했다. 또한 5전 전승을 기록한 EDG는 스프링 시즌처럼 LNG와 함께 유이한 전승팀으로 남았다.

반면 패배한 RW는 TT-V5와 함께 언제나처럼 최하위권(16위)을 지켰으며, 수닝은 2승 3패로 RNG의 바로 위인 10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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