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연기론' 종지부..송영길, '이해찬 조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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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을 예정대로 치르기로 결정하기 전 이해찬 전 당대표 등 상임고문단의 조언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해찬 "원칙대로 가는 게 맞다"━송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문희상·김원기·임채정·오충일·이용득 등 상임고문들의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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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을 예정대로 치르기로 결정하기 전 이해찬 전 당대표 등 상임고문단의 조언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들 상임고문은 대체로 당내 갈등이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국민들이 짜증낸다"고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송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문희상·김원기·임채정·오충일·이용득 등 상임고문들의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상임고문은 모두 10명으로 다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경선 연기 여부와 관련 당사자라는 점에서 조언을 듣지 않았다. 이용희 상임고문은 건강상 이유로 통화가 안됐다.
송 대표는 논쟁을 방지 하기 위해 당헌·당규를 제정했다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 당헌 88조 2항에 따르면 대통령후보자 선출은 대통령 선거일 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8월29일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의 특별당규를 제정하며 해당 당규 1조에 '당헌 88조에 따라 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당시 전당대회를 전후에 '시스템 정당'을 만들겠다는 이 전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송 대표는 "(당시) 각 대선 후보 캠프의 회람을 거쳐서 만든 안이다, 따라서 원칙대로 가는 게 맞다고 (이 전 대표가) 말씀을 주셨다"며 "김원기·임채정 고문도 '국민이 짜증낸다, 당헌·당규 원칙대로 가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득 고문도 당연히 원칙대로 가야한다고 말씀을 주셨다"며 "오충일 고문께서는 양보해서 조정이 안되나, 아니면 대표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하셨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 원외위원장들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거의 10대 1 수준으로 원칙대로 가야한다는 주장이 다수였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오늘 최고위원들 논의 속에 많은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하는 최고위원들도 표결할 문제가 아니고 당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하나로 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주셨다. 이렇게 의견을 모아주신 최고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음주초부터 경선 일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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