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벚꽃에 밀려 홀대받는 무궁화..나라꽃 자긍심 고취해야

기자 2021. 6. 25.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마다 여름이 오면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가 활짝 피어 눈길을 끈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국화로 지정돼 수천 년 동안 민족 정서를 대표해 왔으며 추운 겨울에도 꿋꿋이 견디는 강인함으로 입법·행정·사법 3부의 표상으로도 사용되는데, 근래에 와서 일본의 국화인 벚꽃에 밀려 홀대받고 있어 안타깝고 서글프기 그지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 오면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가 활짝 피어 눈길을 끈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국화로 지정돼 수천 년 동안 민족 정서를 대표해 왔으며 추운 겨울에도 꿋꿋이 견디는 강인함으로 입법·행정·사법 3부의 표상으로도 사용되는데, 근래에 와서 일본의 국화인 벚꽃에 밀려 홀대받고 있어 안타깝고 서글프기 그지없다.

관청이나 학교에 가도 무궁화 한 그루 발견하기 어려운데 벚꽃은 웬만한 공원과 도로변, 아파트 단지에 온통 심어놓아 4월은 벚꽃으로 뒤덮인다. 벚꽃은 생명력이 채 보름도 가지 못하는 데 반해 무궁화는 100여 일 동안 꽃이 피고 겨울 추위에도 당당한 기상을 보이며 번식력도 강하다. 최소한 관공서에서만이라도 국화인 무궁화를 심어 나라의 주체성과 민족정기, 주인 정신을 일깨워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체성과 민족 정신이 없으면 그 나라는 죽은 것과 다름없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각급 관공서나 학교에 무궁화를 의무적으로 심고 푯말도 세워 나라꽃임을 인식시키는 한편 무궁화가 활짝 피는 여름철에는 축제 기간도 가졌으면 한다.

우도형·서울 강남구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