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위생 형편없는 관광지 식당..당국이 계도 나섰으면

기자 2021. 6.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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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북 청송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청송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주왕산국립공원이고 대표 먹거리는 달기약수터의 닭백숙이다.

약수터 골짜기 양쪽에 즐비한 식당 중 제법 규모가 큰 식당에 들어갔다.

다른 식당으로 갈까 했으나 비교적 깨끗해 보이는 집이 이 정도이면 40년 이상 된 것 같은 낡은 집들은 더 심할 것이라 짐작돼 약수터를 떠나 주왕산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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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북 청송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청송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주왕산국립공원이고 대표 먹거리는 달기약수터의 닭백숙이다. 약수터 골짜기 양쪽에 즐비한 식당 중 제법 규모가 큰 식당에 들어갔다. 손님은 우리 부부뿐이었다. 닭백숙을 주문한 뒤 물 한 잔 마시고 심호흡을 하는데 역한 냄새에 비위가 상해 더 이상 앉아 있기가 힘들어 주인에게 야외 식탁에서 먹겠다고 했더니 눈치를 채고 ‘주문을 취소할까요’ 했다. 다른 식당으로 갈까 했으나 비교적 깨끗해 보이는 집이 이 정도이면 40년 이상 된 것 같은 낡은 집들은 더 심할 것이라 짐작돼 약수터를 떠나 주왕산으로 갔다. 한식당에서 더덕정식을 시켰는데 1인분에 1만5000원으로 만만찮은 가격이어서 기대를 했다.

집에서 새벽에 나와 배가 고팠으므로 웬만해서는 맛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더덕구이 한 점을 먹는 순간 너무 달아 넘기는 데 애를 먹었다. 국민소득이 늘어 삶의 질이 향상됐고, 특히 2년여의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모든 접객업소는 국민의 수준에 맞는 시설과 서비스로 손님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관계 당국도 영업환경 개선에 관심을 두고 계도에 적극 나서 주길 바란다.

우승남·고양 일산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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